이수정 · 김현준 ·방문규에 남경필 차출설까지…與, ‘수원 성’ 탈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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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 김현준 ·방문규에 남경필 차출설까지…與, ‘수원 성’ 탈환 가능할까?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1.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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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드림팀’구성하며 수원성 탈환에 올인…성공 여부 미지수
이현종 "효과 있을 것" vs 박상병 "수원민심 바꾸기 쉽지않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수원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드림팀’을 내세워 ‘수원 성’ 탈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오늘
수원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드림팀’을 내세워 ‘수원 성’ 탈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오늘

수원은 5개의 선거구로 단일 시군 기준 가장 많은 선거구를 가진 지역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과거에는 보수정당이 우세했던 곳. 87년 직선제 이후 16대 총선까지 민주당계 정당은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이 점차 비대해지면서 서울과 지방에서 유입된 유권자가 늘어났고 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민주당계 지지층이 많은 지역이 됐다. 20·21대 총선을 통해 선거구 5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다.

3일 <시사오늘> 취재에 따르면 여권에선 중량감 있는 인물들로 ‘드림팀’을 내세워 ‘수원 성’ 탈환에 나서고 있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당에서는 지난 패배를 재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당의 ‘1호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또 다른 영입인재인 경제전문가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각각 수원정,수원갑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각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취임한지 3개월 만에 차출되어 후임 장관과의 이취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원병 현장에 투입되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최측근 한규택 국민의힘 수원시을 당협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남 전 지사의 차출까지도 언급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선거 전략과 관련해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남 전 지사 이후 수원지역 리더가 없었던 것이 패배 원인이다”며 “수원지역 연고의 인재를 기반으로 한 선거 전략이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런 ‘드림팀’ 구성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에서 인지도 있는 인물이 수원지역 시민들에게까지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수원 5곳 전부 민주당…현역 프리미엄 존재


또한 ‘수원 성’을 수성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박광온(수원정)·김영진(수원병)·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 을) 등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이 22대 총선의 길목에서 여전히 버티고 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수원 무의 경우도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경기도경제부지사 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도전한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2일 통화에서 “선거관련 예측은 조심스럽지만, 현역이 많은 민주당이 불리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같은날 통화에서 “수원 지역 민심을 바꿀만한 거물급 인사까지는 아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기에,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불어버리면 누가 나와도 쉽지 않다”고 예측했다.

이어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윤 대통령의 인사들이 오히려 정권심판론을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며 “수원에 젊은 유권자들을 잡을 카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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