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치, 엔에프피와 ‘상호 발전 위한 MOU’…두나무 자체 개발 FDS, 업비트 고객 자산 1200억 지켰다 [핀테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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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치, 엔에프피와 ‘상호 발전 위한 MOU’…두나무 자체 개발 FDS, 업비트 고객 자산 1200억 지켰다 [핀테크오늘]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4.02.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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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승표 굿리치 대표(왼쪽)가 최윤선 엔에프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굿리치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승표 굿리치 대표(왼쪽)가 최윤선 엔에프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굿리치

굿리치, 엔에프피와 ‘상호 발전을 위한 MOU’ 체결

굿리치는 재무설계 전문기업 엔에프피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동시에 건전한 재무설계 시장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춰 각자 보유한 강점을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굿리치 관계자는 “대고객 브랜드 파워와 이를 뒷받침하는 마케팅 및 IT 개발, 지속적인 시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온 굿리치와 재무설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엔에프피 간의 제휴는 재무설계 관련 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재무설계는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고객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현재는 단순 상품 판매를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등 중요도와 관심도가 많이 퇴색된 상황이다.

굿리치는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승표 굿리치 대표는 “오랜 기간 재무설계 분야에서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으며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엔에프피와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양사가 공통적으로 취하고 발전시켜 나갈 부분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토대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비트 로고. ⓒ사진제공 = 두나무
업비트 로고. ⓒ사진제공 = 두나무

두나무 자체 개발 FDS, 업비트 고객 자산 1200억 지켰다

두나무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FDS가 누적 1200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 등 전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 패턴과 유사한 거래를 잡아내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2020년 11월 원화 입금 시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의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4월 첫 가상자산 입금 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적용했다.

이후 두나무는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룰 학습을 넘어 실시간 이상 거래까지 학습하는 FDS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업비트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특정 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를 탐지한다.

두나무 측에 따르면 실제 업비트 FDS는 최근 패턴 학습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인 업비트 고액자산가의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자산 탈취를 막는 데 성공했다. 공격자는 이용자 계정을 탈취해 자산 출금까지 시도했으나, 업비트 FDS의 실시간 모니터링에 포착돼 실패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FDS는 24시간 입출금을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우회 패턴을 학습하고, 의심 패턴으로 판단되면 수준별 출금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오전에 발생한 공격의 패턴이 오후의 실시간 검사에 반영되는 구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비트 FDS는 24시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해 피해를 막고, 이를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향후에도 두나무는 은행,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 차단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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