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성적표에 ‘보험’도 한몫…KB손보·KB라이프, 호실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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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성적표에 ‘보험’도 한몫…KB손보·KB라이프, 호실적 행진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0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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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작년 순익 7529억…전년比 35.1% ↑
KB라이프도 순익 2562억…전년比 88.7% 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KB금융그룹 CI.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CI.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이 역대급 실적을 자랑하며 연신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5572억원) 대비 약 35.1%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도 당기순이익이 2562억원을 기록하며 동기 대비 88.7%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새 회계기준(IFRS17) 체제에서 유리한 장기인보험 상품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결과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IFRS17 환경에 맞춰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외형을 확장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손해보험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5억원 감소했다. 이는 실손보험 계리적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연말 최적가정 전입에 따른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손해율은 전년보다 0.3%p 하락한 82.2%를 기록했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0.6%p 상승했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조7524억원이다. CSM은 약 8.5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호실적을 이끈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은행 이외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KB손해보험 7529억원 △KB증권 3896억원 △KB국민카드 3511억원 △KB라이프 2562억원 순이다.

KB라이프생명도 CSM 확대를 위한 단기납 종신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금리 변동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KB손보와 마찬가지로 KB라이프 역시 4분기 실적 감소를 피하지는 못했다. KB금융 IR자료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경우 4분기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장래 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저금리 채권을 교체매매하고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연말 최적가정을 변경하면서 보유계약 손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7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9억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에서 956억원 증가했으나 연금보험에서 2902억원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생보사 중에서도 요양사업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면서 활발한 요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요양시설(위례·서초 빌리지)과 주·야간 보호센터(강동·위례 데이케어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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