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靑 개입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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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靑 개입설 확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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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 ⓒ 뉴시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혹을 받고있는 채모 군에 대한 개인정보 불법 열람을 청와대 소속 조오영 행정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4일 밤 조 행정관을 상대로 △지난 6월 채 군의 인적사항을 사전 입수한 경위, △채군의 가족부 열람을 부탁한 이유, △채군에 관한 정보를 요구한 다른 제3의 인물이 누구인지 등을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지난 4일 "조 행정관이 지난 6월11일 자신의 휴대폰으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 군의 인적사항 등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 열람한 채 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이제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 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했다던 김모 국장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조 행정관과 통화를 수차례 했을 뿐이지 채 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밝혀 검찰이 김 씨도 소환할 예정이다.

게다가 조 행정관의 상사가 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라는 점에서, 의혹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조 행정관이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열람한 것에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확인했기 때문에 직위해제를 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이는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은 이를 청와대의 찍어내기 외압이라고 침소봉대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사안을 대선 개입 특검에 갖다 붙이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행정관의 불법신상정보 취득과 관련해 개인적 일탈이라고 변명하고 있는데 조직적 개입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고 내세웠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채 총장 찍어내기 역시 특검 도입이 커지고 있어, 특검이 필요 없도록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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