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재수술, 이것만은 알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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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재수술, 이것만은 알고 해야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3.1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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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또는 전체적인 조화, 피부체질 고려한 수술법 선택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세민성형외과
2000년대 이후 성형수술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쌍꺼풀 수술은 이제 성형 축에도 못 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과거 성형하면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만 떠올렸지만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술 종류나 그 부위가 점차 방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재수술 전문병원까지 생겨나고 있다.

최근 성형 부작용에 따른 재수술 희망 환자는 쌍꺼풀 수술을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 쌍꺼풀 수술 부작용의 대표적인 예로는 '소시지 눈' 현상을 들 수 있다. '소시지 눈' 현상은 쌍꺼풀 라인이 두껍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은 듯한 모양 때문에 놀란 토끼 눈처럼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절개법을 시행한 경우 흔히 나타난다. 절개법은 쌍꺼풀 라인이 또렷해 오랫동안 유지되고 쉽게 풀리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의사마다 시술 방법이 달라 수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눈 크기보다 쌍꺼풀 라인이 크게 디자인된 경우에도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쌍꺼풀의 크기를 줄이고 쌍꺼풀 라인 아래쪽 피판의 두터운 근육층과 결합조직 또는 지방조직을 제거해줌으로써 ('소시지 눈' 현상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쌍꺼풀 라인이 풀린 환자들이 간혹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눈을 뜨게 하는 근육에 쌍꺼풀 라인이 제대로 유착되지 않았거나 매몰 수술 시 유착 효과를 내는 매몰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매몰법 시행 후 쌍꺼풀이 풀렸다면 다시 매몰법으로 재수술해야 하지만 눈꺼풀이 두껍거나 심하게 처졌다면 절개법을 시행해야 한다.

반면 절개법 시행 후 풀린 쌍꺼풀은 재(再)절개해 안검거근과 쌍꺼풀라인 사이의 유착방해물질(지방, 두터운 근육층 또는 결합조직 등)을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이후 쌍꺼풀이 생길 수 있도록 충분한 높이로 쌍꺼풀 라인을 안검거근에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하면 굉장히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성형의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사람마다 눈 모양이나 피부 체질이 다 다르므로 얼굴형이나 전체적인 조화, 피부체질을 고려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재수술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으니 자신의 눈 상태와 현재 쌍꺼풀 모양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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