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불통(不通) 브리핑'? …'김기춘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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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불통(不通) 브리핑'? …'김기춘 논란', 일파만파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0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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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 뉴시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불통'(不通) 비서실장이라는 논란에 시달렸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후 5개월만에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질문을 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45초 짧게 브리핑하고 사라졌기 때문.

김 비서실장은 2일 5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지금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다. 따라서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다.  그러므로 대통령께서는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이 김 비서실장에게 질문했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춘추관을 나간 것.

이날 춘추관에선 기자들이 김 비서실장을 향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이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2일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 개각론에 대해선 "개각일지 아닐지는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장관 또는 부총리를 맡고 계시는 분들이 제 역할을 정확하게 필요한 만큼 수행하고 계시냐는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이 공감대"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특위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도 3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김 비서실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후보 때 '책임 장관, 책임 총리제 하겠다' 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국무회의 때 국정현안을 토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은 말하고 장관들은 받아 적는 것만 열심히 하는데 장관 바꾸든 안 바꾸든 비슷한 거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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