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독자노선으로 행동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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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독자노선으로 행동개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1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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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이병완 이어 김창호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이병완 전 비서실장(왼쪽)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뉴시스

친노의 탈(脫) 민주당이 시작되나.

이병완 전 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할 뜻을 밝힌 데 이어,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이사장과 김 전 처장은 참여정부시절 각각 비서실장과 국정홍보처장으로 함께한 바 있고,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기획위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친노’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잇따라 지방선거 도전의사를 밝히자 일각에선 ‘친노의 독자노선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경기에선 이미 김진표 의원과 원혜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한 상태고, 광주에선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거론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창호 전 처장은 15일 국회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대표적 친노인사인 한명숙, 양승조 의원도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 스승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도지사에 도전한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 경기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북부 평화특별자치도 독립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경기도청' 설립 △자치기반 복지공동체 건설 등 '대한민국 경기도 시대' 세 가지 약속을 제안했다.

앞서 이병완 전 실장은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의제라도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방선거에서 포지션을 맡고 가보겠다는 생각이다”라며 "광주광역시장에 독자노선으로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들의 출마를 ‘탈 민주당’이나 친노의 ‘독자세력 구축’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 전 처장은 15일 국회 기자회견 후 이병완 이사장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전에 (이 전 실장과)상의 드린 것은 없었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결정한 이후에 인사를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 정치적 선택은 친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친노냐 아니냐 이 기준보다 과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의 개혁성을 당이 회복할 수 있느냐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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