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2라운드 ´펀드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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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2라운드 ´펀드전쟁´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4.0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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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펀드조성공약´ 내놓기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왼쪽)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뉴시스

‘버스 공영제’를 놓고 붙었던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 간에 이번엔 펀드를 통한 선거자금 모금열기가 뜨겁다.

후보들은 지지자들로부터 펀드를 통해 선거비용을 모금할 수 있다. 이렇게 모금된 선거자금으로 선거를 치른 뒤 투자했던 지지자들에게 일정 이자를 얹어 갚는 구조다. 15%이상을 획득하면 선거비용 전액이 보전된다.

지난 1일 경기지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를 출시했다. 원 의원이 풀무원을 창립할 당시 주력 상품이 유기농 콩나물이었던 것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원 의원이 펀드를 출시하자 범야권의 지지발언이 쏟아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유기농 콩나물로 번 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한 원혜영이 콩나물 펀드를 출시했다”며 “콩나물 한봉지 반 가격인 3000원부터라는데 도와주시겠느냐”고 격려했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풀무원 창업자인 그가 자기 몫 전부를 기부해 개털이란다”며 “당도 다르고 저도 백수지만 돈 좀 빌려드리겠다”고 트윗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일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3억원 규모의 ‘K-펀드’를 내놨다. K-밸리 시리즈로 대표되는 정 의원의 공약에서 따온 펀드명이다. K-펀드도 최소약정액은 3천원 이상이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연 3.0%의 이자를 더해 상환된다.

또 오는 8일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어꺠동무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은 3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개념의 펀드 조성 공약을 제시했다. 남 의원은 “청년 CEO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와 멘토링이 결합된 800억원 규모의 'G-슈퍼맨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1차년도 멘토로 Cj E&M 등 7개 기업이 이미 선정됐다. 청년기업에게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멘토와 1:1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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