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일 상한가다. 조 수석은 3일 방한한 펑리위안 여사 의전을 전담하며 사실상 ‘퍼스트레이디’역할을 수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정계에선 새로운 ‘朴의 여자’가 탄생했다며 향후 조 수석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재보선 등을 통한 원내복귀나, 향후 지방선거를 통한 정치적 도약 등이 손꼽힌다.
조 수석은 2002년 대선 당시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 선대위 공동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근혜정부에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하다 지난달 23일 여성으로선 최초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됐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점으로 조 수석은 새누리당의 ‘핵심 카드’로 급부상했다. 화제가 된 입각에 이어 펑 여사 의전 등으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미 단정한 외모와 화려한 이력으로 유명했던 그다. 조 수석은 향후 재보선이나 총선 등에서 어디 내밀어도 밀리지 않는 강한 패로 떠올랐다. 선거에서 출마 요청이 쇄도할 것이 예상된다.
다음으론 조 수석이 지방선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가에는 ‘청와대가 조 수석을 서울시장에 낼 수 있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결국 이는 풍문에 그치고 말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지방선거, 특히 서울시장직은 행정경험과 정치적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대권가도의 급행티켓이다. 조 수석은 66년생,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다. 지방선거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조 수석이 그야말로 탄탄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향후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물론, 차기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도 0순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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