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는 이혜훈, 고민하는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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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는 이혜훈, 고민하는 나경원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7.0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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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두 여성정치인의 행보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왼쪽)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당초 7‧30 재보선 동반출격이 예상됐던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행보가 관심사다. 울산 남구을 출마를 시사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공천신청을 취소했고,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아직 고심 중이다.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은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18대 국회의 ‘여성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들이다. 82년생 서울대학교 동기인 두 사람은 나란히 이회창 전 총재의 특보를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고, 17‧18대를 재선하는 등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친박계와 친이계로 갈라서며 이후의 정치행보가 달라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경선 룰에 반발하며 공천을 자진 철회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울산시장을 한 분(박맹우), 지역에서 재선 구청장을 지낸 분(김두겸)과 100% 인지도만으로 경쟁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하라는 것은 '이혜훈 만은 안 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새누리당이 의리를 지키는 정당이기를 바라면서 나라와 당의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로 가닥이 잡히며 재보선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문제는 지역이다. 당은 지역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30일 같은 친이계인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서울에 기반이 있는 나 전 의원(서울중구)도 재보선에 특별히 연고가 있는 지역이 없는 상황,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 전 의원은 30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지역구(중구)를 가지고 있다가 경기도로 옮겨 출마하는 것이 과연 명분이 있는지 고민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보다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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