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김한길·안철수…7·30서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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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김한길·안철수…7·30서 무너질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7.2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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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패배시 조기전대론 ´유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천막당사에서 회의중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왼쪽)와 김한길 공동대표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체제가 위기다. 재보선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며 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대로 가다간 선거 후 지도부가 책임을 지게 될 전망이다. 지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전대론’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작금 새정치연합의 저조한 지지율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공천을 둘러싼 내부갈등이다. 서울동작을 전략공천으로 시작된 내홍(內訌)은 광주광산을 권은희 ‘보은공천’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광주에 출마를 준비하던 기동민을 굳이 서울로 불렀고, 안 대표의 측근 금태섭 거취와 관련해선 ‘안철수 사람심기’의혹으로 잡음이 일었다. 거물급 카드 천정배와 정동영을 철저히 배제한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했다. 민심은 등을 돌렸고 호남을 제외하면 어느 한 곳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 <시사오늘>이 지난 19~20일 동작을을 찾아 새정치연합을 지지하지 않는 주민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이 공천파동을 손에 꼽았다. ‘본인들 당에서도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찌 지역을 맡기겠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야당 역사상 최악의 대표체제’, ‘이런 식으로 나가면 다음 총선에선 제1야당도 못할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마지막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야권연대도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미 ‘골든타임’시한이라는 21일을 넘겨 투표용지가 인쇄됐다. 이제 연대가 성사돼도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2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야권연대에 대한 정치공세는 새누리당의 언어"라며 "(새정치연합이)제1야당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원칙과 전략도 없으면서 자꾸만 국민 핑계를 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 했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 재보선 정황이 상당히 안 좋은 것은 맞지만 지도부도 나름의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만약 호남외 싹쓸이를 당하거나 그에 준하는 대패를 할 경우 조기전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틀림없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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