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시중은행 금리 담합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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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시중은행 금리 담합 조사 착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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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금리 담합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각각 6명 씩 조사관을 보내 여·수신 금리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공정위는 전반적인 금리체계 조정을 맡는 자금부와 개인 대출, 리스크관리부 등 개인 금융부를 중심으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와 CD금리가 은행간 차이 없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관들은 은행 담당 직원들을 면담한 후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이들이 메일, PC메신저 등을 통해 다른 은행의 담당자들과 대출·예금 금리와 관련된 쪽지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폭에 비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소폭 인하했다는 지적에 은행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당부서의 부장부터 직원까지 공문, 메일, 메신저 등 관련된 내용을 통째로 가져갔다"며 "6명이 조사관이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2년 7월에도 은행과 증권사의 CD금리 담함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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