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원장)

남자도 예뻐질 권리가 있다.

외모가 경쟁력이 돼버린 요즘, 남녀 불문하고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바야흐로 예쁜 남성들이 사랑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방증하듯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전세계 판매액의 5분의 1수준인 1조300억 원까지 성장했다.

최근에는 과거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형수술이 남성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외모관리를 위해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아저씨라는 단어를 거부하는 '노무족'(No More Uncle)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삶의 질 향상과 평균수명 연장이 가져온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앞으로 현대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남성성형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환자들의 시술비중을 따져보면 쁘띠성형이 가장 많고 코 성형과 눈 성형, 안면 윤곽술 등의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쁘띠성형'은 필러나 보톡스 제재를 피부(얼굴)에 주입해 주름을 없애거나 볼륨효과를 내는 주사요법으로 일명 '퀵 성형'으로도 불린다.

이마나 미간, 눈가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은 보톡스로 시술하는 것이 좋고, 사각턱인 경우에도 미세한 축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 눈 밑이나 턱 끝, 이마, 콧등과 같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는 히알루론산 제재의 필러를 주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뺨이나 이마와 같이 부위가 넓은 곳은 필러만으로는 채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가지방을 이식해주는 것이 적합하다.

한편 주사요법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피부에 모두 흡수돼 재주입 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주름이 심하거나 탄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큰 기대효과를 얻기 어렵다.

때문에 피부 전체를 당겨주는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지만 안면거상술과 같이 고도의 의술을 필요로 하는 시술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