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권경쟁, 지역색 엷어졌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정치연합 당권경쟁, 지역색 엷어졌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0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vs충청+수도권vs호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이인영 의원, 박지원 의원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가 컷오프를 통해 세 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각자의 출신지가 달라 눈길을 끈다.

기호 1번을 받은 문재인 의원은 경남거제 태생이다. 지역구도 부산(사상구)이다. 뿌리를 호남정가에 두고있는 새정치연합에선 나름의 핸디캡이지만, 같은 영남인 TK(대구경북)인사들이 힘을 실어 줄 가능성도 있다. 대구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김부겸 전 최고위원의 지지를 얻는다면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영남이 대권주자를 독식한다는 ‘영남패권론’은 기회이자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된다.

기호 2번의 이인영 의원은 충북 충주 출신이지만 지역구는 서울이다. 구로구갑에서만 네 번 나와 그 중 두 번 당선됐다. 충청권과 서울 모두에 정치적인 지분이 있다. 이 의원은 컷오프를 통과하며 전대 돌풍의 핵이 됐다. 그 기세를 타고 최근 목소리가 커지는 충청권의 덕을 볼지도 관심사다.

기호 3번 박지원 의원은 정통 호남 정치인이다. 지역구는 전남 목포다. 지역구도에선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었던 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후인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전대가 끝나자마자 광주에 지역구를 둔 박주선 의원의 지지를 획득하며 고지 선점에 들어갔다.

야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지역구도로 전대를 치르지 않는다. 한 당 내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출신지나 정치적 지역기반을)완전히 무시하긴 어렵다. 지역주의라기 보다는 자신이 닦아온 정치적 기반의 차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