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재보선서 다시 ´토박이´로 승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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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재보선서 다시 ´토박이´로 승부 걸까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5.01.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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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보 공모 시작…100%여론조사 준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뉴시스

새누리당이 오는 4·29 재보선에서도 ‘지역 일꾼’으로 승부수를 띄울지가 관심사다.

새누리당은 4·29 재보궐선거 공천작업을 19일 후보자 공모와 함께 시작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선 공천관리 위원회는 이날부터 닷새간 재보선 지역 3곳(서울 관악을, 광주서구을, 경기성남중원)에 대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이번에도 지역구 인사를 중심으로 선거판을 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토박이’후보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본 새누리당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재보선 당시 중앙정치에선 신인들이지만 지역에서 이름값이 높은 인물들을 내세워 야권의 거함을 연달아 격침시켰다. 경기평택을에선 유의동 의원이 3선 관록 정장선 전 의원을 꺾었고, 경기김포에선 홍철호 의원이 ‘대선후보급’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무너뜨렸다. 경기수원병에서도 김용남 의원이 손학규 상임고문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들은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지역구다. ‘야권연대’에 표를 줬던 곳들이니 만큼 야권 세가 강하다. 새누리당은 불리한 선거를 다시 한 번 ‘토박이’들로 뒤집는 시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7·30 재·보선이나 6·4 지방선거를 봤을 때 공천을 빨리 하고 지역에서 먼저 뛴 사람들이 유리했다”며 “특히 7·30 재·보선 때 우리가 이긴 것도 지역을 잘 아는 토박이에게 공천을 줘 그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천작업을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된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가장 큰 요인은 지역 주민을 위해 일한 토박이들의 당선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재보선도 특별하게 거물급(인물)을 차출해서 큰 판을 벌일 이유가 있는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친박계도 김 대표와 이에 대한 이견차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재보선이 워낙 만만찮은 선거기 때문에 사실상 김(무성) 대표 체제 하에서 오픈프라이머리에 시동을 걸어보는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며 “그래도 혹시 서울(관악을)이나 경기(성남중원)에서는 지역일꾼으로 승부수를 던지면 (의석을)한 두석 건질 수 있을지 모른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심사를 오픈프라이머리(상향식 공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100% 여론조사로 이뤄지며 공천위도 이에 발맞춰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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