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실적호조에 사상최대 배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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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실적호조에 사상최대 배당 전망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2.1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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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올해 금융권 배당시즌은 실적호조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다수 금융사 에서 사상 최대의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확대를 통해 국민의 소득 확대와 내수 진작을 꾀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려는 위지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3013억 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1931억 원에 비하면 1.5배 늘어났다.

주당배당액도 780원으로 주가가 3만7000원 임을 고려하면 시가 배당률이 2,1%나 된다. 정기예금 이자율 2.0%보다 높은 수익이다.

신한금융도 주당배당액을 지난해 650원에서 950원으로 올렸다. 사상최대다. 배당총액도 같은 기간 3701억 원에서 5124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올해 최소 400원, 최대 700원의 주당 배당액을 검토하고 있다.

주당 700원으로 결정되면 2006년의 주당 600원 이후 사상 최대 배당액이 된다. 주당 400원으로 결정되더라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00~250원에 그치고, 지난해에는 아예 없었던 때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우리은행의 배당 확대는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가 출자기관의 적극적인 배당 확대를 꾀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51.0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지분의 51.2%를 소유한 기업은행도 적극적으로 배당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25.3% 였으나 올해는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험권에서도 사상 최대의 배당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사상최대인 1988억 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02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주당 배당액도 지난해 275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늘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633억 원이던 배당총액을 918억 원으로, 주당 배당금을 1000원에서 1450원으로 끌어올렸다. 사상최대의 배당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 850원→1천800원, 신한생명 150원→250원, 현대해상 550원→750원, 메리츠화재 320원→380원, 삼성카드 700원→1천원 등 지난해보다 올해 배당을 대폭 늘린 금융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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