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기간, 中 관광객 국내 백화점서 '억대 쇼핑'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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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기간, 中 관광객 국내 백화점서 '억대 쇼핑' 즐겨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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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아 등 백화점 매출 최대 110% 증가···하루에만 3억 소비한 20대 中 여성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올해도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인 관광객의 큰 손인 '유커'들이 춘절 연휴를 틈타 한국을 찾은 것.

매출 증가폭은 예년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백화점 및 유통업계 내에서 유커의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국내에서 이른바 '억대 쇼핑'을 한 유커들이 적잖은 수치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춘절 마케팅이 시작된 이달 13일, 30대 초중반의 중국인 예비부부가 무역센터점과 압구정본점에서 2캐롯짜리 티파니 다이아몬드 반지와 바쉐론콘스탄틴 남녀 시계를 구매하며 약 1억6천여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구매금액이 가장 큰 고객에게 2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왕관을 주는 행사를 24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다이아몬드 왕관을 받게 될 주인공은 22일 하루에만 3억3천만원어치의 고가 보석을 구매한 중국 20대 여성 고객으로 알려졌다.

매장별로 살펴보면 이달 14일 까르띠에 매장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8150만원어치를 구매해 단일매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썼고, 21일에는 티파니를 찾은 중국 고객이 65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춘절 연휴 20대 여성 고객이 파텍필립에서 6000만 원짜리 시계를, 30대 중국인 남성이 티파니에서 5000만 원짜리 액세서리를 구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춘절 마케팅 기간(2월 13∼24일) 동안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국내 백화점 4곳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춘절보다 약 30∼11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가 보석 상품과 시계 부문의 중국인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올해 춘절에 멤버십에 가입한 중국 고객 수가 지난해보다 103%가량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도 중국 고객의 쇼핑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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