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정운찬 총리임명은 청렴도 때문…박근혜 견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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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정운찬 총리임명은 청렴도 때문…박근혜 견제 아냐"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03.18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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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장관 ⓒ 시사오늘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특보를 역임한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MB가 정운찬을 총리에 임명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맹 전 장관은 1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 강연에서 "MB가 박근혜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정운찬 전 총리를 내세웠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는 다른 사람으로 내정돼있었다. 그 내정자에 대해 알아보니 땅 투기 의혹 등 '비리 덩어리'였다. 청문회 통과는 절대 못할 것 같더라. 그래서 다른 사람을 찾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맹 전 장관은 "비리 없이 깨끗하고, 국민에게 이미지도 좋은 사람이 정운찬 전 총리밖에 없었다"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MB는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내가 세종시 수정을 고리로 정운찬 총리 후보자를 2012년 여당의 대선후보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심을 사게 됐다. 돌이켜보면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끝까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 이유도 이와 전혀 무관치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 반대를 한 것이 당시 정운찬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 것은 사실에 근거했다기보다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맹 전 장관은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맺고 끊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사람이다"라며 "이제까지 송파구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물러났는데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한다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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