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섭취량, 43kg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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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섭취량, 43kg 육박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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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수요 최대·수입 육류도 증가세···식생활 서구화·외식산업 발전 육류 소비 증가 원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소비 침체기에도 한국인의 육류 소비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소비 침체기에도 한국인의 육류 소비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소득 상승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합친 1인당 평균 육류 소비량은 42.7㎏였다.

이는 국민 1인당 하루에 고기 약 117g을 먹은 것과 같은 양이며, 30여년 사이 한국인이 먹는 고기 양이 4배 가까이(277.9%) 늘어난 셈이다.

고기 종류별 연간 1인당 소비량은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 소비량이 20.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닭고기(11.5㎏), 쇠고기(10.3㎏)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1980년 11.3㎏에 그쳤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985년 14.4㎏, △1990년 19.9㎏, △1995년 27.4㎏, △2000년 31.9㎏, △2005년 32.1㎏, △2010년 38.8㎏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소비량 증가율은 각각 닭고기 379.2%, 쇠고기 296.2%, 돼지고기 231.7% 순이었다.

고기 수요 급증과 함께 고기 수입도 늘면서 1980년 97.8%였던 육류 자급률은 2013년 72.8%로 25%가량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 외엔 별다른 주식을 찾을 수 없었던 과거 한국 사회와 달리 현대는 대체할 식품이 많아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 섭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고깃집 위주로 확대·발전된 외식 산업도 육류 수요의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1인당 하루에 고기 섭취로 얻는 에너지도 1980년 91㎉에서 2012년 246㎉로 급증한 반면, 쌀이 공급하는 에너지는 1234㎉에서 790㎉로 줄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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