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패션업계, 여름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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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패션업계, 여름상품 선봬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4.2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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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冷)감 소재 의류 출시 박차…출시일, 일주일 혹은 한 달 가량 앞당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패션그룹형지의 샤트렌은‘콕티브’라는 냉감 소재의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 패션그룹형지

최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시작됐다. 이에 패션업계는 여름 신상품 출시일을 앞당기며 때 이른 무더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제일모직의‘빈폴’은 여름 상품 출시를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겼다. 특히 올해는 ‘리넨’과 ‘기능성 원사’를 혼방한 원단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리넨은 아마섬유로 짠 직물로 통기성이 높고, 촉감이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리넨 혼방 원단을 사용한 빈폴 ‘딜라이트 리넨’ 티셔츠는 출시 열흘 만에 4000장이 팔릴 만큼 인기가 좋다.
 
LF의 캐주얼 브랜드‘해지스’도 지난해보다 1주일 빠르게 여름 상품을 선보였다. 해지스도 올해 처음 리넨 소재를 이용한 셔츠와 재킷 등을 선보였다.

특히 여성복 업계는 여름맞이 준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은 지난해보다 출시 시기를 보름 정도 앞당겼다.

이달 초부터 선보인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여름 상품 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트렌은 ‘콕티브’라는 냉감 소재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인견 블라우스를 선보이는 등 여름 제품을 강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들도 신상품 출시일이 무려 한 달 가량이나 빨라졌다.

‘지컷(g-cut)’은 당초 리넨 셔츠, 바지의 출고계획은 5월 중순이었으나 이미 이달 중순부터 판매중에 있다.‘보브(VOV)’도 5월 말 예정이었던 민소매 티셔츠, 원피스, 반바지의 출시 시기를 한 달 이르게 조절했다.

‘톰보이(TOMBOY)’는 봄철 인기 상품인 트렌치코트를 여름 소재로 제작했다. 봄에 사용하는 면 대신 레이온(실크 느낌이 나는 얇은 인조 섬유)과 리넨 혼방 소재로 제작했다.

김애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상품기획 과장은 “이전까지만 해도 리넨, 레이온 같은 한여름용 원단은 5월 중순 이후 판매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확실히 올해 출고 시기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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