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혁신위원장, 내·외부 인사가 중요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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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혁신위원장, 내·외부 인사가 중요한 게 아니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5.20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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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친노 패권 청산 의지 분명히 표명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 ⓒ 시사오늘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수장 김한길 의원이 20일 자신의 의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표를 향한 포문을 재가동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안철수 의원이 혁신 기구 위원장직을 거절했는데 아는 바 있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이의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 다만,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처럼 '대권 주자이면서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과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에게 조언한 적은 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안 의원이 했다는데.

"내부 외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인선 문제에 앞서서 혁신 기구의 역할과 책무가 분명해져야 한다. 지금 구체적인 얘기는 하나도 없지 않느냐. 혁신 기구 간판만 꺼내놓고 내용이 없다."

-비노(비노무현)계가 지적하는 친노 패권주의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말도 있다.

"뭐, 친노 패권주의가 없다고 더러 말은 하더라. 그런데 그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는가. 당대표만큼 기득권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친노계만큼 기득권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비선'에 대해 말하는 것인가.

"비선, 그것뿐만이 아니라 당을 폐쇄적이고 소수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친노 패권주의의 예를 들어 달라.

"지난 2012년 대선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 당 의원들은 유세 트럭에 못 올라가게 하고는, 우리 당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자들은 올라가서 유세하게하고 그랬다. (기자- 너무 옛날 얘기아닌가) 그게 그때부터 그래온 거다."

-공천권 얘기도 나오는데.

"아니 왜 갑자기 공천 얘기가 나왔는지 몰라.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김 의원이 생각하는 내홍 수습 해법이 있다면.

"내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입장이 아니지 않나. 문 대표가 패권 청산 의지 천명하고 같이 얘기하자고 하면 언제든 논의할 용의가 있다. 다만, 단순 선언적 청산 의지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안을 제시해야 한다."

-손학규 전 대표와 연락한 바 있나.

"연락한지 오래 됐다."

-주승용 최고위원과는.

"며칠에 한 번씩 통화하고 있다. 자기가 최고위를 박차고 나왔는데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답답하다고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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