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치권 신년사…'통일, 총선, 단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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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치권 신년사…'통일, 총선, 단합, 변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1.01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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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 세계 평화에 기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2016년 새해를 맞아 정치권이 신년사를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 2015년과 뚜렸이 구별될 만한 대목은 안 보였다. 통일, 총선, 단합, 변화, 민주주의 등을 얘기했지만 지난 해 나온 말들을 그대로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통일을 이루자'며 구체적 통일 시점을 밝힌 점은 눈길을 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이루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2016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빈틈없는 안보 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겠다”면서 “평화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다음 주에 있을 국무회의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20대 총선이 있는 만큼 새누리당은 정권창출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내 불협화음이나 분열된 모습이 나타나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 등은 언행과 처신에 더욱 신중하고 자중자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장 인기가 떨어지더라도 궁극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방향에서 백성을 위해 선봉에 선다는 ‘위민전봉’을 약속드린다”면서 “노사정 합의에 의한 노동개혁법안은 세계에서도 극찬한 대타협의 산물이고, 경제활성화 법안은 경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민주주의는 날이 갈수록 후퇴하고 남북관계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 3년,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달프다. 청년 일자리 절벽과 극심한 소득불평등으로 국민들의 근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당은)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경제정당,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국민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소명으로, 그 시대정신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의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새로운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단합하고 혁신하겠다”며 “분열의 깃발을 들고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니, 더욱더 노력하고 성찰하겠다. 나날이 단단해지고 새로워지겠다”고 덧붙였다.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새해에는 정치의 큰 변화를 꿈꾸어 본다. 정치를 바꾸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세상의 큰 변화를 그려 본다”며 “함석헌 선생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하셨는데, 저는 꿈이 있는 나라여야 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나라를 만드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모든 국민이 귀하게 대접받고 함께 잘사는 상생 협력의 시대가 되길 바란다”며 “다같이 열심히 노력해 자신뿐만 아니라 국민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역시 신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통합신당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2016년을 정권 교체의 교두보로 확보하는 승리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승풍파랑 (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간다’는 말로 원대한 포부가 있음을 뜻함)의 정신으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단일한 통합신당을 완성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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