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1월 지방(5대광역시 제외) 아파트값이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 아파트값이 0.04% 떨어졌다. 이는 2013년 1월 0.02% 떨어진 이후 3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북(-0.18%) △충남(-0.09%) △충북(-0.03%) △전북(-0.01%)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5대광역시의 아파트값은 부산과 울산이 각각 0.18%, 0.01%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0.02% 오르는데 그쳤다. 2개월 연속 하락한 대구(-0.16%)를 비롯해 광주(-0.03%)와 대전(-0.01%)은 떨어졌고 서울과 경기 인천,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특히 지방·5대광역시(-34%)는 수도권(-25%)보다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평균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73%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대구(-58%) △광주(-47%) △충북(-41%) △충남(-35%) △울산(-33%) 순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월 거래량이 줄어든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매매의 실거래 평균가격 하락폭도 컸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큰 경북(73%)은 실거래 평균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17% 떨어져 평균 1억343만 원에 거래됐다. 매매 거래량 감소폭이 두 번째로 컸던 대구는 실거래 평균매매가 하락폭(-23%)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그 뒤로 △전북(-19%) △충남(-18%) △경북(-17%) △부산(-15%) △경남(-14%)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수도권보다 지방과 5대광역시에서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지난해 대비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광주, 대구, 충남, 대전은 아파트 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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