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사업의 끝없는 질주…택배강화로 모바일쇼핑족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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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의 끝없는 질주…택배강화로 모바일쇼핑족 유혹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2.1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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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업계는 택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물류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향상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각 사 제공

편의점이 먹거리는 물론 카셰어링, 은행업무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택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물류 사업 강화로 나홀로족과 모바일쇼핑족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14일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으로 편의점을 가장 많이 방문한 연령대는 20대로 32.8%다. 그 뒤를 30대가 31.9%로 이었다. 이들은 온라인·모바일 쇼핑 주요 고객층이다. 젊은층이 모바일 쇼핑과 함께 주문 상품을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이들을 주 소비층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최근 CU는 물류 사업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 SK플래닛과 O2O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를 체결해 관련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11번가 고객이 CU 매장 내 '전자락커'로 배송 물품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과 협약해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전국 CU 7000여 점포에서 24시간 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로, 티몬에서 ‘편의점 픽업’ 표시가 기재된 상품을 구매하면 이용 가능하다.

대형 가구 등 일부 제품을 비롯한 모든 티몬 배송 상품을 전국 1만여개 CU 매장에서 24시간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GS25도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옥션, G마켓 등 이베이코리아 구매 고객이 GS25 편의점에 설치된 스마일박스로 배송지를 선택하면, 택배함에서 배달 물품을 찾아갈 수 있다.

상품이 도착하면 고객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가 발송돼 스마일 박스 키오스크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문은 물론 교환 및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 서울 관악구, 송파구 등지의 50여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온라인 하이마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스마트픽' 서비스를 통해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물품 수령이 가능하다.

이처럼 나홀로족이 늘면서 편의점택배는 다른 유통업계와 차별화를 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안심하고 편리하게 적용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NS홈쇼핑 역시 '편의점택배 서비스'를 도입해 GS25, CU 등 전국 1만8500개 편의점에 택배를 위탁보관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수령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1인 가구 여성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집 대신 무인택배함을 통해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택배 서비스는 기사님을 중심으로 획일화된 배송 서비스에 그쳤다"며 "최근 편의점이 활용하고 있는 물류사업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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