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기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국민의당이 호남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국민의당이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7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총결집해 호남 민심 되돌리기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해 대선 패배 이후 첫 정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5.9 대선 당시 국민의당은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대패했다. 안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국민의당은 새로 선출된 김동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필두로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소속 의원 대부분과 안 전 대표가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는 전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하며 광주에 머물렀다.
이른바 '만만회' 재판 출석 때문에 서울행사 참석으로 대신한 박지원 전 대표 등 소수 인원만 불참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들은 광주로 갔지만 광화문으로 가려니 쑥스러운 생각이 든다"며 "그러나 모두 모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니 영령들 추모의 생각이 아닌 즐거운 생각이니 제가 비정상인가요"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3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엄군의 헬기 총격 등 당시 상황에 대한 진상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당은 광주민주화항쟁 37주년을 맞아 5.18 헬기 사격 특별법을 통과시켜 진실을 밝힐 것을 약속드린다"며 전날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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