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외조'의 효성 조현상, 수입차 타고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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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외조'의 효성 조현상, 수입차 타고 '펄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1.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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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은 그룹의 ‘외조’에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자신의 형인 조현준 회장이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그룹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 등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신만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단 이유에서다.

▲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효성

2일 재계에 따르면 조 총괄사장은 자신이 맡고 있는 효성나눔봉사단장이란 직책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 17일 성료된 ‘요요마 티칭 클래스’가 존재한다. 조 총괄사장의 건의로 시작된 요요마 티칭 클래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효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에는 사회적 약자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사랑챔버’ 단원들이 예술의 전당에서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을 만나 연주지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서울나눔뮤직그룹의 청소년 봉사단 ‘영맨즈하트’ 단원들도 참가했다. 서울나눔뮤직그룹은 음악을 통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화합하는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설립된 전문 예술 공연 단체다.

당시 조 총괄사장은 행사장을 찾아 “티칭 클래스는 효성이 만들고 진행했지만, 지난 약 10년간의 음악적 소통과 교감 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우리가 요요마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행사였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조 총괄사장은 효성을 대표해 각종 경제계 행사에 출석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2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최한 ‘문화체육 활성화를 위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방한 중이었던 자비에르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의 요청에 따라 단독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단독 면담은 룩셈부르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오찬에 앞서 진행됐으며, 당시 자비에르 베텔 총리는 조 총괄사장에게 룩셈부르크 타이어 공장을 잘 운영해준데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한국과의 협력을 위한 조언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효성은 ‘장자승계원칙’을 고수해온 기업이기에 향후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 총괄사장의 경우 오랜 기간 수입차 딜러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던 만큼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에스씨(100%), 신동진(80%)를 따로 독립해 분리 경영에 나설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는 추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조 총괄사장이 수입차 딜러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총괄사장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5개 수입차 딜러사(에이에스씨·더클래스효성·신성자동차·신동진·더프리미엄효성)는 전년(354억 원) 대비 140% 가량 급등한 8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의 대표 얼굴로서 ‘외조’에 매진했던 조 사장. 수입차 딜러사업을 통해 사업가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던 그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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