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수입차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2년 새 벌어진 한국닛산의 차량 결함 논란과 그 피해 고객들의 하소연만 들어보더라도 '팔 때 만 고객님, 팔고 나면 나몰라라' 식의 민낯은 여과없이 드러난다.
실제로 한국닛산은 지난 2017년 혼다코리아의 녹 사태가 이슈화됐을 당시, 자사 알티마 차량에서 동일 증상이 발견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다만 해당 문제는 혼다 코리아 이슈 파급력이 너무 컸던 탓인지 유야무야 넘어가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알티마에 이어 패스파인더 차량에까지 녹·부식 결함이 확인돼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이는 혼다코리아가 녹 사태 이후 발빠르게 약 1만9000명의 고객에게 총 260억 원에 달하는 이례적 보상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한국닛산은 끝까지 고객들을 외면하는 '마이 웨이'를 고수한 영향이 아닐까 싶다.
패스파인더 차종의 경우에는 미션 결함 문제와 함께 미국에서조차 사용되지 않는 구형 부품을 국내 차량에 탑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한국닛산의 오명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내성이 생긴 탓인지, 한국닛산은 고객들의 불만 제기에도 꿈쩍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히려 이슈들이 터질 때 마다 한국닛산은 항상 고객만족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었다. 때문에 피해 고객들은 올해 초 진행된 엑스트레일 출시행사장에 집결해 규탄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 움직임까지 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닛산 허성중 사장은 최근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와의 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여지껏 고객의 목소리에는 눈과 귀를 닫은 한국닛산 이기에 지켜볼 일이다.
신뢰 회복의 첫단추를 꿰려면 언론 플레이, 추상적인 목표 제시보다는 우선 고객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보려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우선이 아닐까 싶다. 허성중 사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고객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제 스스로의 발목을 잡아 채는 덫이 될 수도 있음을 상기한다면 말이다.
한국닛산이 하루 빨리 과오를 씻고 진정한 의미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면 두팔 벌려 환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련의 과정들이 제 살을 깎아먹기가 아닌 성장통이 되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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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문제점 찾아볼까요? ㅋ
1.18년식 차에 14년식 문제 많았던 미션 17년 생산이라 문제 없답니다..
1.어라운드뷰 자랑하는데 화질 구리고 자꾸 틀어집니다.
1.오디오 블루투스 연결하면 딜레이 2초쯤 생깁니다.
1.창문 살짝 열고 주행하면 여기저기서 바람 들어옵니다.
윈도우 스위치, 퓨즈박스쪽.. 여긴 발목이 시릴정도에요
1. 단차 심한곳 많습니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