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백재현 민주당 의원(경기 광명갑)은 ‘민주당과 참여당’의 통합론과 관련, “국민참여당은 유시민 대표 등 몇몇이 개인적 욕구에 의해 만든 당”이라고 쏘아붙인 뒤 “때문에 지금의 참여당은 노무현 정신, 노무현의 정치적 이념과 동떨어져 있다”고 참여당에 통합을 압박했다.
백 의원은 1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지금 민주당에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아직 정치권 입문 전이지만, 사실상 민주당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사실상 뿌리가 같기 때문에 당연히 참여당은 통합의 대상이다”라며 “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참여당의 통합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다만 백 의원은 야권단일정당론에 대해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범야권이 하나의 정당에 모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지 않나. 야권단일정당의 당위성은 긍정하지만, 회의적”이라며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정치적 이념의 갭을 넘어선다는 것이 가능한 얘기인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선을 그었다.
백 의원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역할론과 관련해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통합론의 중심에 서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면서 “문재인 이사장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일관된 행보를 보여줬고, 유권자들은 문 이사장의 일관된 행보 속에서 노무현 정신을 발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백 의원은 2012년 민주진보개혁세력의 선거연대와 관련, “이미 범야권은 선거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범야권의) 선거연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선거연대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자 진보진영이 사는 길이다. 한마디로 범야권이 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백재현 민주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최근 민주당 내부의 야권통합론이 야권단일정당 보다는 높은 수준의 선거연대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야권단일정당과 선거연합연대 중 어느 것이 민주당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보는가.
“야권단일정당을 만들 수만 있다면 당연히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범야권이 하나의 정당에 모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지 않나. 야권단일정당의 당위성은 긍정하지만, 회의적이다.”
-야권단일정당의 현실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민주당 내 친노그룹 등은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지 않나.
“정당의 궁극적인 목적이 정권획득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정당은 가치나 이념의 이합집산이 아닌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정치적 이념의 갭을 넘어선다는 것이 가능한 얘기인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민주당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 등은 야권단일정당과 선거연대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고 있나.
“야권단일정당 보다는 선거연대를 통해 2012년 총선을 준비하고 대선 때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 그것이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는 현실적이지 않겠나.”
-민주당이 2012년 총·대선 때 선거연대를 하더라도 국민참여당과는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민주-참여’ 통합론자들이 여전히 많지 않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정치적 이념의 차이가 적다. 사실상 뿌리가 같지 않느냐. 당연히 참여당은 통합의 대상이다. 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참여당이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다.”
-하지만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대표는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나.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노무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지금 민주당에 있지 않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아직 정치권 입문 전이지만, 사실상 민주당 사람이다. 반면 참여당은 유시민 대표 등 몇몇이 개인적 욕구에 의해 만든 당이다. 때문에 지금의 참여당은 노무현 정신, 노무현의 정치적 이념과 동떨어져 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나.
“(민주-참여의 통합이)가능하다고 본다. 야권단일정당 보다는 당내 동력도 많다.”
-민주당 내부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물밑 작업 등을 하고 있나.
“현역 의원들이나 당 고문들 대다수는 참여당을 통합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몇몇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참여’의 통합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이번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얘기를 해보자. 문 이사장이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과 관련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대다수다. 문재인 역할론을 어떻게 보나.
“당연히 (문재인 이사장이)역할을 해야죠.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통합론의 중심에 서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문재인 이사장이 민주당에 정식적으로 입당할 가능성은 없나.
“문재인 이사장이 때가 되면 하지 않겠나.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입당할 것으로 본다.”
-문재인 이사장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왜 유권자들은 문재인 이사장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생각하나.
“문재인 이사장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일관된 행보를 보여줬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문 이사장의 일관된 행보 속에서 노무현 정신을 발견하는 것 같다. 문 이사장이 올곧게 살아왔다는 것은 다 알지 않나.”
-마지막 질문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진보대통합을 통해 민주당을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의 대상으로 못 박고 있다. 진보진영의 세력이 커지면 선거연대의 작업도 만만치 않다.
“야권의 선거연대, 그것의 당위성은 긍정한다. 그것을 누가 부인하겠나. 이미 범야권은 선거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연대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자 진보진영이 사는 길이다. 한마디로 범야권이 사는 길이다.”
에라이.. 쥐보다 나쁜 궁물 색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