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글로벌 CMO 시장서 50% 점유율 달성하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글로벌 CMO 시장서 50% 점유율 달성하겠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3.2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삼성바이오 8기 정기주총서 청사진 제시
신규 바이오의약품 분야 투자·매출 확대 계획
주총 5개 안건, 과반 이상 찬성표로 모두 통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22일 인천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2일 인천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CMO(전문위탁생산시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사장이 2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바이오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메이저 그룹 진입을 다짐했다.

이날 김태한 사장은 그동안의 삼성바이오 사업 성과와 계획을 밝히며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국내 바이오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올해 삼성바이오 CMO 수주 건수를 기존 27건에서 39건으로 확대하겠다”며 “CD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와 CRO(임상시험 수탁)에도 주력해 2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2020년 CDO에서 50건 이상 수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CMO 시장의 5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 자체 개발 신약과 항체의약품, 세포치료제, 백신사업 등으로의 도전 의지도 전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항체의약품을 넘어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투자와 매출을 확대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바이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에도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8기(2018.1.1~12.31) 재무제표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의결됐다.

삼성바이오의 총 주주 수는 9만5724명이다. 이번 주총엔 291명이 직접 참석하고 888명은 위임 참석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 수 6611만1070주 가운데 참석 주식은 5774만9293주(87.35%)로 모든 의안에 대해 찬성표가 과반을 넘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은 재선임됐다. 분식회계 의혹 당시 삼성바이오 경영지원실장 겸 재무담당이었던 김동중 센터장은 지난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에 의해 해임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 사외이사로 감사위원장을 맡았던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감사위원인 권순조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도 재선임됐다. 또한 허근녕 법무법인 평안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돼 3년 임기의 삼성바이오 감사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3.09%의 삼성바이오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증선위 감리 결과와 제재 조치 취지를 이유로 이번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결국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모든 안건에 반대했으나 다수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셈이 됐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