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1·2기 신도시 주민들, '촛불 든다'
뿔난 1·2기 신도시 주민들, '촛불 든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5.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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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방침에 반발한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들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운정행복센터와 인근 아파트 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일산신도시연합회, 운정신도시연합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은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지정 즉각 철회 △대기업 유치로 1·2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구호를 외치고, LED 촛불로 '3기 신도시 반대' 문구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같은 내용의 촛불집회를 오는 18일 일산신도시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붙은 촛불집회 관련 게시물 ⓒ 시사오늘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붙은 촛불집회 관련 게시물 ⓒ 시사오늘

이밖에 검단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에서도 1·2기 신도시 조성이 채 마무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3기 신도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특혜를 제공하는 건 비상식적이라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검단신도시 내 수분양자들의 불만이 상당한 분위기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한회 회장은 지난 10일 YTN〈생생경제〉에서 "운정신도시는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역을 떠나야 하는지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탄식하고 있다"며 "2기 신도시는 정부에서 버린 카드구나, 그렇게 주민들이 격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산(김현미·유은혜), 운정(윤후덕), 검단(신동근)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일산신도시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장관이 돼서 지역 발전에 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역 일은 내팽개친 것 같다"며 "일산에서 촛불집회를 할 때 꼭 두 국회의원이 참석하길 바란다. 무슨 핑계를 대는지 듣고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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