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최창학 국토정보공사 사장, 전자정부 최고 전문가…“스마트 사회 불 밝힌다”
[선샤인CEO] 최창학 국토정보공사 사장, 전자정부 최고 전문가…“스마트 사회 불 밝힌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8.0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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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국민 중심 국토정보 서비스 업그레이드
한국형 공간정보 플랫폼 세계 각국서 인기 '쑥쑥'
세계 최고로 지적정보 인프라 '신성장 동력' 육성
일자리 창출·상생 생태계 마련해 LX 공공성 강화
사람 중심 공정 인사제도 확립… 현장 목소리 경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뉴시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 뉴시스

조선 말기 지리학자인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한국의 옛 지도 중 가장 정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설에 의하면 김정호가 한반도를 세 번 돌고, 백두산을 여덟 번 오르며 실측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그가 전 국토를 직접 발로 뛰며 지도를 제작했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김정호가 이전에 편찬한 지도와 지리지를 참고해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는 의견이 통설이다. 확실한 것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 이외에도 <청구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와 지리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엄청난 노력은 물론, 지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수반돼야 하는 작업들이다. 동시에, 당시로선 미지의 세계인 ‘국토 공간’에 대한 선각자적 의식이 없었다면 더욱 불가능했을 것이다.

<대동여지도>가 편찬된 지 170여 년이 흐른 지금, 정밀 지도 제작에 대한 필요성은 소멸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새로운 ‘공간정보’에 대한 21세기형 ‘고산자 정신’을 수행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국민 중심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다.

 

◇ 최창학 LX 사장, 이론과 실무 능력 겸비한 ‘전자정부’ 최고 전문가

LX는 2015년 변경된 현재의 사명(社名)보다는 아직은 대한지적공사라는 이전 명칭이 좀 더 익숙하다. 기껏해야 지적(地籍)측량이 주업무라 생각되기 십상이다. 그만큼 공간정보 구축과 지적재조사라는 LX의 영역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편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LX는 3차원 위치정보를 토대로 공간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며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최고 국토정보 전문기관의 지난 42년 역사를 탈바꿈시키고 있는 이는 바로 최창학 LX 사장이다.

1년 전 LX의 19대 수장에 취임한 최창학 사장은 ‘전자정부’ 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유명하다.

최 사장은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 연구인으로, 1994년 대구광역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기술혁신과 행정개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고, 1999년부터 4년간 대구광역시청 정보화담당관을 역임했다.

이때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대구시 정보화 부문은 하위권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최 사장은 전자정부 구현과 지역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지냈다. 행정과 ICT를 접목한 최 사장의 이론과 실무 능력은 LX 공간정보연구원장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으로까지 이어졌다.

 

◇ LX,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서 신성장 동력 창출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각광받는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다른 산업분야와 융·복합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 공간정보 시장 규모는 169조 원. 국내 관련 산업은 2012년 이후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최 사장은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으로 LX의 새 방향성을 정립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국토정보 전문기관’ LX의 ICT 기반 토지 행정 시스템으로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최 사장의 목표다.

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 사장과 LX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LX의 공간정보 인프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이 발동했다.

LX는 세계 각국에 선진 지적제도와 기술을 전수하며, 공간정보 분야 국내 민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LX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69개 업체가 해외에서 약 208억 원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한국형 지적정보 플랫폼의 인기는 한류처럼 하늘을 찌른다. 일례로 LX는 지난 4월 100억 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 및 국토 분야 총조사 사업 추진

대내적으로도 최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간정보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국내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과 국토 분야 총조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은 일제 강점기부터 써왔던 정확하지 않은 종이도면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이다. 현재 지적도와 일치하지 않는 지역은 전 국토의 15%, 554만 필지에 달한다. 하지만 작년 말 목표 대비 디지털화 된 도면은 7.2%에 불과하다.

갈 길은 멀지만 디지털화를 거치면 지가 상승으로 인한 소유권 분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과 함께, 개개인의 사용 용도와 목적에 따른 맞춤형 주제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드론과 위성위치측정시스템(GNSS)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국토 분야 총조사 사업은 토지이용 현황을 인구주택센서스처럼 5년마다 조사하고 축적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고품질의 국토정보 제공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땅의 이용 현황과 용도를 구분하는 지목은 그동안 조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공부상 지목과 실제 지목이 불일치한 경우가 평균 30%에 이른다. 토지 매매와 건물 기준가 산정 등에 활용되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국토 분야 총조사 사업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LX가 지난해부터 전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국 최초 ‘디지털 트윈’ 활용 스마트시티도 최 사장의 핵심사업이다. 디지털 트윈은 ‘버추얼 싱가포르’같이 현실의 도시처럼 기능하는 쌍둥이 도시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다. 교통체증과 안전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일자리 만들기와 상생 생태계 마련으로 LX 공공성 강화

그러나 최 사장과 LX는 무엇보다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가치 구현이라는 공공기관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

LX는 올 초부터 ‘LX국토정보센터(공간드림센터)’를 확대했다.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3000만∼5000만 원의 자금 및 공간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마케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성공한 창업기업에겐 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작년 서울 논현동 LX 서울지역본부에 구축된 센터는 올해 세종에, 이후에는 전주에도 마련된다.

여기에 LX는 ‘더(The)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구성해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했다. 2022년까지 국가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민간부문에서만 1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상생희망펀드’를 작년 60억 원에서 내년까지 2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한다. 공간정보 활용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상생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 능력과 사람 중심 공정 인사제도 확립… 현장 목소리 경청

최 사장과 LX의 노력은 곧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최 사장 취임 이후 LX는 작년도 매출 목표 5400억 원을 달성하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말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에서 대상인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사내 벤처 도입으로 창업공간과 자금을 지원하고, 공간정보 해외 로드쇼를 통해 30개 민간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로 지난해 114억5000만 원의 수익을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능력과 사람 중심의 공정한 인사제도를 확립한 부분도 최 사장의 공적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늘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최 사장은 능력 있는 직원들이 우대받고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만들려 했다. 건강한 조직문화 창달과 혁신에 대한 열망은 지난해 LX 창사 이래 최초로 지적측량기사 출신 여성 지역본부장을 배출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

‘존이구동(尊異求同)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자신의 좌우명을 잊지 않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 사장이 취임 이후 반 년 동안 달린 거리는 2만2000㎞.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다.

지적측량을 위해 늘 흙 밭을 헤매고 다녔을 현장 직원의 모습을 직접 보며 어쩌면 그 옛날 온 나라를 걷고 또 걷던 김정호의 마음을 되새겼을지도 모른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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