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안철수, 제3세력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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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안철수, 제3세력과 함께 할 것˝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2.05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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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신당, 때가 왔다…새로운 세력 못 만들면 한국 정치의 무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중도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연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합류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표는 대표는 5일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왜 대중도신당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안철수 교수는 다음 대선에 출마하거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년 7~8월 이전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 교수는 절대로 한나라당에 가지 않을 것인데 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통합 야당에도 안 갈 것"이라면서 "내년 7월이 되면 통합 야당에서 산전수전 겪은 후보가 정해지는데 이 사람이 안 교수에게 양보를 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안 교수는 제3세력과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며 "안 교수가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면 (그를 영입할 수 있고) 집권 세력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며칠 전에도 안 교수를 추대할 수 있다는 듯한 얘기를 했었다.

▲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뉴시스

장 대표는 중도신당의 성공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일에는 항상 때가 있는데 그 때가 왔다고 본다"며 "기적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시대에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 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무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당 창당은 정말 이(利)를 추구하는 게 아닌 의(義)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종의 의병운동"이라면서 "옳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보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밥먹듯이 한 사람이라면서 '실패가 운명적'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장기표만 실패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성공한 사람이 있나"라면서 "국민이 함께 잘 돼야 성공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40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 "나는 소통을 너무 강조하는데 약간의 거부감을 느낀다"면서 "소통이 본질적 문제라고 보지 않고 그 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업, 결혼, 양육, 40대 해고 불안 등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SNS를 통해 홍보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일 이사장도 이날 "지금 중도신당이 가능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어려워진다"며 "새로운 정당에 대한 시대요구가 대단히 크므로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중도신당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결합임에 비춰, 과거 이철승 씨가 추진한 중도 통합이나 해방직후 좌우합작 시도처럼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철승 씨가 중도 통합을 얘기한 그 당시 사회는 자유와 독재 구도였다"며 "자유와 독재 사이에는 중도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방직후 좌우합작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합작인데 그 것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중도신당은 기본적으로 맑스·레닌주의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신당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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