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2020년 208억 영업손실…전년대비 적자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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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2020년 208억 영업손실…전년대비 적자폭 축소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2.1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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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손상 과거 투자건에 기인…보험영업익 개선 성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16일 지난해 20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709억 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501억 원 개선된 수치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은 2117억 원으로 2019년 4347억 원 대비 51.3% 개선됐다.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안정화를 통한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영향을 끼쳤다는게 롯데손해보험의 설명이다. 

또한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은 16.9% 성장한 매출 1조5009억 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장기저축성보험·자동차보험의 매출을 전년대비 각각 46.5%, 46.1% 까지 축소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건전화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전체 매출은 2조2344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이를 통해 장기보장성보험의 GA채널에서의 시장점유율은 1년 사이 4.9%에서 8.4%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전속설계사는 지난해 1월 997명에서 12월 1328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판매한 장기보장성보험의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1분기 261억 원에서 4분기 462억 원으로 매 분기 높아졌고, 그 결과 지난해 총 1456억 원으로 170.1%의 성장을 달성했다. 신계약가치의 질을 보여주는 신계약가치율 또한 2019년 22.8%에서 지난해 36.3%로 13.5%p 성장했다. 

이외에도 전사 손해율은 지난 2019년 96.5%에서 지난해 88.6%로 7.9%p 개선됐다. 동시에, 전체 사업비율은 22.5%로 1년만에 오히려 1.7%p 떨어졌다. 이에 따라 회사의 합산비율도 2019년 120.7%에서 지난해 111.1%로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에 따르면, 보험영업 적자는 지난 2019년 4347억 원에서 지난해에2117억 원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까지 978억 원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연말에 운용자산의 손상을 일시에 영업손익에 인식하도록 하는 회계 규정에 따라, 연중 발생한 일회성 자산손상 1590억 원을 4분기에 일시에 인식함으로써 회사의 영업이익은 208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러한 자산의 대규모 손상은 과거 투자 건에서 기인한 것이라면서,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에는 자산운용에 있어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더욱 심화시켜 IFRS17에 따른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도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향후에는 지난해와 같은 자산손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자산 손상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의 본질인 보험영업이익의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전년 대비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내재가치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 추진해, 이날 함께 발표한 가이던스 영업이익(2021년 1479억 원/2022년 1618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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