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파에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셧다운…“평택 셧다운보단 피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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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파에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셧다운…“평택 셧다운보단 피해 적어”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1.02.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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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市, 삼성·인피니온 등 반도체 회사에 완전한 셧다운 명령
공정 중단에 따른 손실 예상…삼성전자 "평택 사건과는 달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미국의 기록적 한파로 정전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공급 중단으로 가동이 멈춰 예상치 못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뉴시스
미국의 기록적 한파로 정전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공급 중단으로 가동이 멈춰 예상치 못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뉴시스

미국의 기록적 한파로 정전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공급 중단으로 셧다운돼 예상치 못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16일(현지시간) 오후 1시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한파로 인해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 주로부터 지난 15일 전력 중단을 요구했다”면서 “재가동 시기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으며, 시의 지시나 협의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NXP, 인피니온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도 모두 셧다운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전력부족을 이유로 반도체 업체들이 셧다운을 요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미세 공정인 반도체 공정은 일시적 지진이나 정전으로 수 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며칠 간의 셧다운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의 피해액이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월 평택 공장에서 약 30분의 정전이 발생해 500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손실액은 평택 셧다운 상황과 규모가 다를 것”이면서 “평택처럼 사고로 공장이 멈추면 내부 오염도 복구 비용과 생산 현장의 웨이퍼 검수 비용이 발생하지만,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장의 생산능력과 생산 제품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고, 공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산정하긴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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