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주호영 “난파선 같던 당, 국민이 회생시켜 줘”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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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주호영 “난파선 같던 당, 국민이 회생시켜 줘” 소회 밝혀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4.3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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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세력은 막무가내, 택배사무소로 전락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의상 기자]

30일 임기를 마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분노한 민심의 삼각파도를 맞고, 난파선이 됐다”면서 “언제 이 어두움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망연자실했지만, 국민은 절망의 끝자락에 섰던 당을 회생시켜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다시 설 수 있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며 거듭 감사해 했다.

지난해 원내대표를 시작하며 원구성 협상에 나섰던 것과 관련해서는 "집권세력은 막무가내였다"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1년 간 국회는 청와대와 행정부가 국회에 넘기는 법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택배 사무소'로 전락했다"며 "국민이 준 180석 의석을 집권당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허가증으로 여겼다"고 질타했다. "1987년 체제 이후 지켜온 의회 관행을 모두 무시해 버렸다"고 혹평했다. 

주 권한대행은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의 횡포에 맞서 의회민주주의 파괴와 헌정 유린에 맞서 싸웠다"며 "의사진행발언, 5분발언, 필리버스터,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기회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재보선 승리를 통해 "(우리의) 몸부림을 국민께서 조금이나마 평가해 주셨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 결과 4선의 김기현 의원이 66표를 얻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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