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캠프 엿보기④>大國 뚜벅이 이재오, 뚝심으로 뭉친 광폭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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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캠프 엿보기④>大國 뚜벅이 이재오, 뚝심으로 뭉친 광폭지원단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6.2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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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권택기·김해진 친이재오계·보좌관 중심+은평사단+전국팬클럽 ´똘똘´…푸른한국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출마선언을 했든 안 했든 여야 대선주자들의 윤곽은 이미 나온 상태다. 캠프 참여 핵심인사들과 조직체계 또한 대략적인 밑그림이 그려졌다. 아직은 알 수 없으나 이들의 역량에 따라 대선정국 판세가 요동을 칠 수도 있다. 여의도에 대선캠프를 차렸거나 차릴 예정인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어떤 조력자가 힘을 보태고 있는지 둘러봤다.<편집자 주>

이재오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약속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캠프는 은평사단+(일부)친이재오계·실무진 보좌관+전국팬클럽 후원조직 중심이 될 듯하다. 덧붙인다면 브레인을 담당할 외곽조직 푸른한국 행보도 주목되는 요소다.

공식캠프는 정치1번지 종로구 수송동 석탄회관 7층에 마련됐다. 은평구 불광동 태명빌딩 3층에 위치한 당협사무실도 은평사단이 활약할 주요 공간이 될 듯하다.

최근 이 의원은 민생투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북 영천, 창원, 마산, 진해, 김해 울산, 부산, 경기 화성, 평택, 강원 태안, 속초, 인제, 인천 구월시장, 전북 임실, 충북 청주 청원 괴산, 전주 군산, 부안, 서천 보령, 전남 순천, 소록도 등 거침없는 광폭행보로 뚜벅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9박 50일 일정의 민심청취를 마친 뒤 어떤 총평을 내놓을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현재까지 전국을 돌며 얻은 중간 소회는 "민생투어를 해보니 진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인 듯 보인다. 왜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자문자답을 해보는 시간이었을 거라고 추측된다.

평상포럼, 재오사랑, 함박웃음, 숭민포럼, 남산회, 조이21, 조이팬클럽 등은 이 의원의 민생투어를 돕는 동력이 되고 있다. 자발적 지지자들로 뭉친 이들 외곽조직은 전국 16개시도 곳곳 체계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이중 정치권 인사들로 묶인 조직은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이끄는 평상포럼이 대표적이다. 특히 충청도와 강원지역의 세가 강하다. 숭민포럼(회장 김부강, 사무총장 심규송)은 수도권 출신의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6.3동지회(회장 김영수) 일부 회원들도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팬클럽으로는 재오사랑, 조이21, 조이팬클럽을 꼽는다. 이들 회원들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움직이며, 이 의원이 가는 곳마다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정책 싱크탱크는 전국단위 조직인 사단법인 푸른한국(이사장 최토출)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최토출 이사장은 2007년 이명박 대선캠프에서 정책자문그룹을 담당했다. 각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푸른한국은 정책 현안 고민과 국가 아젠다 개발을 목표로 2005년 6월 창립했다. 알려진 바로는 이현복 한양대 교수 등 500여명의 교수진을 비롯해 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재오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싱크탱크라고 할 만한 특정 조직이 형성된 것은 아니다"며 "이현복 한양대 교수를 중심으로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해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책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차별화된 '이재오 캠프'만의 특징은 '은평사단'을 들 수 있다. 은평구는 이 의원에게 5번의 금배지를 안겨준 정치적 고향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정치인사 및 팬클럽 조이세상 등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은평사단은 이 의원의 대권행보에 탄력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또한 이는 정치적 고향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히려는 이 의원의 정치철학과도 연관된 듯 보인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지아 출신의 지미카터, 캘리포니아 출신의 레이건, 시카고에 재선 캠프를 차린 오바마 등도 본인이 출마했던 지역을 기반으로 대선에 나갔다"며 "은평사단 역시 당직자들 포함한 지역민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의 후원회장 역시 은평구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끄는 차진영 대표가 맡고 있다.

단출한 규모의 캠프는 일부 친이재오계 인사들과 의원실 보좌진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직도는 경직된 피라미드 구조로 움직이기 보다는 수평적 관계로 각자 맡은 분야를 책임지는 형태다. 핵심 인사로는 진수희 권택기 전 의원, 김해진 전 특임차관, 오동섭 특보 등이 활약한다. 실무진에는 이태복(총괄) 양나희(공보담당) 이승현(정책담당) 보좌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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