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지자 릴레이 인터뷰②>임옥상 화백 ˝김두관은 한국사회 태풍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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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지자 릴레이 인터뷰②>임옥상 화백 ˝김두관은 한국사회 태풍의 중심˝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06 12: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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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와 깊은 인연 가진 임 화백이 야권 빅3 모두를 응원하는 까닭은?
박근혜의 대항마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왜 김두관 대망론인가.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뭐라 답할까. 김두관이 대통령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시대정신이 곧 김두관이라고 말하는 이들. 그들은 한국의 꿈을 대변해주는 인물로 '김두관'을 지목한다. 정치계와 외곽조직, 그리고 문화예술계로 나눠 이들의 관점에서 '김두관'을 조명해본다.<편집자 주>

“나는 예술이 형용사나 부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생각한다. 움직이며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 아름다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하는 것이 예술이라 믿는다. 현장을 찾아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 믿는 것이다. 김두관의 움직임을 본다. 이장에서 군수로, 군수에서 장관, 도지사로. 이 힘의 뿌리는 무엇일까. 그를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가 가진 열정의 중심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정치도 동사라고 본다. 동사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세상과 사회는 사뭇 다르게 출렁일 것이다. 그는 분명 대한민국의 앞날을 요동치게 할 것이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그는 한국 사회의 태풍의 중심임에 틀림없다.”  - 김두관 저서 <아래에서부터>에 적힌 임옥상 화백의 추천사 

민중미술가이자 설치미술가로 유명한 임옥상 화백(임옥상 미술연구소 소장)은 엄밀히 말해 ‘김두관만의 지지자’는 아니다. 그는 야권 빅3와 인연이 깊고, 이들 모두를 응원한다. 공정한 단일화 경쟁을 통해 선출된 후보는 적극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다. 손학규 전 대표, 문재인 상임고문과는 두루두루 친하다. 특히 손학규 전 대표와는 오랜 친분을 자랑한다. 손 전 대표가 지난달 세종대왕 앞에서 대권 출마를 선언한 날, 임 화백은 이를 기념하고자 '지구를 담는 그릇'이라는 설치작품을 광화문 광장에 전시했다. 이런 그가 김두관 지사 또한 응원한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김두관 경남지사와는 오랜 친분으로 묶여있거나 살가운 관계는 아니다. 인터뷰 도중 임 화백이 전했듯이 ‘공적인 관계’에 가깝다. 다만, 김 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여러모로 그를 지켜본 뒤의 느낀 점은 그에게서 보이는 대통령으로서의 가능성이었다. 임 화백은 한 마디로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임옥상 화백이 전하는 ‘김두관’에 대한 인터뷰는 7월 5일 이뤄졌다.

- 인간 김두관이 궁금합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를 개인적으로 잘 안다…뭐 이렇지는 않아요. 공적인 관계라고나 할까요. 먼발치서 인사 나누는 정도랄까요. 그 전에 신문을 접하면서 ‘저 사람 참 대단하다, 이런 분이 나타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 지사와 개별적으로 만난 것은 6월포럼 때였어요. 저희는 6월 항쟁을 겪은 세대잖아요. 그런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이 운영하는 건데, 올 봄인가 김 지사를 모시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정치사상 특이한 케이스면서도 시대적 요청이랄까. 국민의 요구를 담보할 만한 분이 나타났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제가 문화예술인이니까 그런저런 인연으로 <아래에서부터>발문을 쓰게 된 겁니다.”

임 화백이 속한 6월 포럼에는 각계 인사들이 모여 있다. 윤준하 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성해용 목사,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이윤배 흥사단 부이사장, 정상모 전 MBC논설위원, 김상근 목사,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양길승 녹색병원장 등이 있다.

이들 모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6월 포럼을 통해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 정치 사회 현안 관련 활동이 주를 이룬다. 2009년 6월에는 시국선언을 통해 국회 날치기 편법 통과를 규탄하기도 했다.

- 좀 전에 김 지사에 대해 대단한 분이라고 언급하셨는데요.

“흔히들 정치엘리트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은 정치 엘리트가 아닙니다. 출발에서부터 성장과정,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그분 자체가 한국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요즘 정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김 지사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 대화를 나눠보니 어떻든가요.
“무게감이 있고 차분합니다. 신념과 열정이 있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 질문이 좀 그럴 수 있는데, 화가로 볼 때 ‘대선주자 김두관의 외모’를 어떻게 보는지요.

“굉장히 중후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입지전적(立志傳的)인물의 풍모랄까. 약간 살점이 많은 것이 오히려 풍부한 감성과 저력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전 뚱뚱한 사람은 싫은데요. 김두관 지사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 문화예술인으로서 김두관 지사를 어떻게 돕게 되나요.

“김 지사를 지지하지만, 그렇다고 그 분 한 분만 지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손학규 전 대표와 문재인 고문 모두와 친합니다. 친하다고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 각자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매력이 있습니다. 세 분 모두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세분을 다 지지하면서 살아남은 한 사람, 그 사람을 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말씀인가요.

“이 사람 아니면 안 돼,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소인배적 사고라고 봅니다. 솔직히 저는 세분 중 누가 나와도 좋습니다. 세분에게 다 박수를 쳐주고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이분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서 자기 역량을 발휘했으면 하고 응원합니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한분으로 힘이 모아지면 그때 가서 적극적으로 도울 겁니다.”

임 화백이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를 성공시키는 야권의 필승인 듯 보였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사회를 우려했다. 임 화백은 “박근혜 전 대표가 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며 “박 전 대표가 그간 보여준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그런 식으로 가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박원순 야권통합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손학규․문재인 공동선대본부장과 함께 박 후보를 지원했다. 임 화백은 조국 서울대교수, 공지영 소설가 등과 멘토단으로 활약했다.

ⓒ뉴시스.
- 대권주자 김두관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두관 경남지사는 박근혜 대항마로서의 스토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르잖아요. 박근혜는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인물입니다. 정치적 관점의 유산상속과도 같아요. 고생이라고는 전혀 없이 무임승차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김두관 경남지사는 다릅니다.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이분은 직접 발로 뛴 분입니다.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경우지요. 그렇기 때문에 김 지사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비록 지지율 면에서 좀 그렇지만, 나중에 1대 1로 붙였을 때는 오히려 김두관 지사가 훨씬 앞설 거라고 봅니다."

- 야권 빅3의 장점을 비교한다면.

“손학규 전 대표는 풍부한 행정경험능력과 온화한 이미지가 강점입니다. 또 청렴결백합니다. 물론 김두관 경남지사와 문재인 고문도 청렴결백하지요. 그런데 손 고문의 경우는 오랜 정치생활을 한 분이어서 다른 분들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노출이 많이 된 편입니다. 그럼에도 초심을 잘 유지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손 고문에게는 지역 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문재인 고문은 이 시대의 어려운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분입니다. 일각에서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그분은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을 능히 갖춘 분입니다. 또 상당히 온유합니다. 지금과 같은 대립의 시대, 갈등의 시대를 풀어줄 수 있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우리사회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고, 밝은 비전을 갖춘 분입니다. 등대로 비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대감 같은 것을 주는 힘이 있어요.”

- 정치권 밖에서 바라볼 때, 대선 전략상 조언해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김두관 지사는 그간 살아온 삶의 방식대로 ‘홀로서기’를 통해 성공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도 언급하는 사항인데, ‘노무현의 유산’을 잇는 유훈정치 판으로 가면 김 지사는 물론 야권은 필패입니다.”

- 김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까.

“김 지사 뿐 아니라 대권주자 모두에게 해당됩니다만, 국민을 가족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 일단 대통령이 되면 전체를 끌어안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이 중요합니다. ‘나’의 정치적 기반은 중도 층이다, 서민이다, 재벌이다 식의 특정 층을 위하는 대신,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초심을 잘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나’를 지지했기 때문에 잘 봐주고, 선거 운동 때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아니다’ 이런 식의 편 가르기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임옥상 화백은 무릇 대통령이란 ‘큰 그릇’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층만 찾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능력과 자산을 극대화시키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화백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통합 단일화 과정 전망에 대해 “훌륭한 분이다. 킹메이커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임옥상 미술 연구소.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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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2012-07-06 23:12:47
글을 읽고 보니 김두관 지사와 같은 분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