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신선도 보장까지…공세 나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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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신선도 보장까지…공세 나선 유통업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07.2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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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최저가’ 두고 쿠팡과 신경전
사활 건 ‘신선식품’…환불 제도도 확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이마트 성수점, 가격의끝 상품 진열 매대 (2)
이마트 성수점 '가격의 끝' 상품 진열 매대 ⓒ이마트

유통업계가 ‘최저가’와 ‘신선식품’을 놓고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 업체 성장에 위협을 받으면서 연일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최후의 보루인 신선식품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와 쿠팡은 최저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다만 양사가 모두 품목과 기간 등 가격 비교 항목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소비자 입장에선 객관성이 담보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로 지난 4일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해나가고 이후에도 고물가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물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고객들이 ‘언제든 이마트가 가장 싸다’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시 최저가 첫 단계는 일상에서 많이 먹고 사용하는 ‘40대 필수상품’ 가격 인하였다. 이마트는 매일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가격 인하를 실시, 상시 최저가를 유지해나간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해당 상품은 다른 대형마트(H사, L사 온라인몰 가격)와 대형 온라인몰(C사 로켓배송 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고 콕 집어 명시했다.

이에 쿠팡은 곧장 맞불을 놨다. 지난 13일 쿠팡은 국내 8대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사에서 판매되는 750개 베스트셀러 상품의 가격을 분석한 삼정KPMG의 최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제품이 유통업체 중 가장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삼정KPMG 조사 결과, 쿠팡을 제외한 다른 유통사 제품 가격은 주요 4개 소비자 카테고리(컴퓨터·전자·정보통신기기와 가전제품, 일용소비재, 신선식품, 비신선식품) 전반에서 쿠팡 가격보다 약 25%에서 60% 높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 기간은 지난달 9~14일이었다. 

[사진자료] SSG닷컴 신선식품 품질보증서비스 신선보장제도
SSG닷컴 신선식품 품질보증서비스 신선보장제도 ⓒSSG닷컴

신선식품을 두고도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막론하고,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품질 자신감을 내비치기 위해 환불 보장까지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신선식품 품질보증제도 권역을 전국으로 넓힌다. 기존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권역에 해당하는 수도권에서 운영했지만 향후 전국 120여 개 이마트 PP센터 상품에 ‘신선보장제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장보기를 통해 구입한 신선식품이 신선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 조건을 따지지 않고 교환, 환불해주는 제도다. 

SSG닷컴은 네오를 통해 운영해 온 신선보장제도가 온라인 장보기 재구매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확대를 추진했다. 실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신선식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보장 적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80%에 달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도 식품 신선도와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상품을 회수하지 않고 바로 환불 처리해주는 ‘초신선 보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과일, 야채, 수산, 축산 등 1만5000여 개 신선식품이 적용 대상이다.

홈플러스도 ‘최상의 맛’ 캠페인을 펼치면서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금액을 100% 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한층 강화한 캠페인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몰은 신선식품 ‘110% 환불 서비스’까지 꺼내들었다. 구매가격의 100%는 고객이 사용한 결제 수단으로 환불해 주고 추가 10%는 GS프레시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더팝 리워즈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과 품질을 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신선식품 환불제도는 실제 환불되는 건수가 많지 않고, 진입장벽을 낮춰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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