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성수기 시작…때이른 추위에 패션업계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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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성수기 시작…때이른 추위에 패션업계 매출 ‘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2.10.14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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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뉴발란스 액티브 숏 구스 재킷, 스파오 파스텔푸퍼 ⓒ이랜드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성수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각종 의류와 잡화 등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엔데믹 전환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면서 패션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이랜드에 따르면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패션브랜드 겨울 상품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경우 기본 다운류와 우먼스 플리스가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테디셀러인 액티브 숏 구스 다운과 액티브 라이트 경량 다운재킷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0% 이상 성장 중이다.

SPA 브랜드 스파오는 이달 누적 기준 아우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아우터 중에서도 푸퍼가 효자 상품이다. 올해 스파오 주력 상품인 파스텔 푸퍼는 전년 동기간 대비 2.8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성찬을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온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리버서블 후드웜업과 리버서블 덤블 숏푸퍼가 전년 동기간 대비 8배 이상 많이 팔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년보다 빨라진 추위에 많은 고객이 겨울 아우터를 미리 장만하는 추세”라며 “각 브랜드가 올해 주요 상품을 소재와 품질 부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만큼 이번 시즌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겨울 의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빠른 배송 ‘샥출발’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샥출발은 평일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주문 당일 상품을 출고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한 지난 9월 샥출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가량 증가했으며, 10월로 접어들어서도 주간 거래액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보온성 높은 겨울 상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마지막 주~10월 1주 차 기준 ‘경량 패딩’(153%), ‘누빔자켓’(125%), 플리스 소재의 ‘뽀글이’(70%) 검색량은 직전 2주 대비 대폭 증가했다. ‘히트텍’(505%), ‘목폴라’(65%), ‘스웨터’(50%) 등 따뜻한 상의류와 ‘골덴’(75%), ‘기모’(98%) 등 겨울철 대표 소재 검색량도 늘었다. ‘머플러’(105%), ‘장갑’(60%), ‘털슬리퍼’(140%) 등 패션 잡화도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과 옥션도 지난달 1~21일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가을철 패션 잡화의 판매가 최대 9배 급증했다고 알렸다. 니트는 822%, 가디건은 198% 더 많이 팔렸다. 긴팔 티셔츠(145%), 맨투맨·후드티(356%), 자켓(32%), 트렌치코트(86%)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상품 객단가가 높은 F/W 시즌은 패션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불린다. 리오프닝과 함께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분기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24억 원, 25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9.2%, 7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F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한섬 역시 매출 9.7%,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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