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CR 면제…중국인 국내 여행 수요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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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PCR 면제…중국인 국내 여행 수요 회복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2.2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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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여행업계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시스
여행업계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다음달 1일 해제하기로 하면서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발 입국자의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오는 3월 1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해제된다. 또한 중국발 항공편을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증편하고 3월부터는 주 100회까지 늘릴 계획도 알렸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에 들어갔고,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도 18.4%(1월 첫째 주)에서 0.6%(2월 셋째 주 기준)로 떨어진 점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방역당국은 중국발 신종 변이 확산 우려로 인해 입국 전·후 검사 의무와 공항 일원화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적용한 바 있다.

여행업계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월 방한 관광객은 43만44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8% 증가했다. 국가별는 일본에서 온 관광객이 6만6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4만9477명), 미국(4만9120명), 홍콩(2만6777명), 태국(2만5823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에도 중국에서 온 관광객은 지난해 동월 대비 162.9% 증가한 2만4946명을 기록했다. 중국발 PCR 면제로 중국발 여행객 급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현재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회복이 점차 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회복 현황 및 명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외국인 방문객 수는 54만 명으로, 2019년 평균치(146만 명)와 비교해 37%에 그쳤다. 중국인 관광객수 역시, 2019년 600만 명 수준에서 지난해 20만 명 수준까지 줄었으나, 올해 중 200만 명 회복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내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의 1인당 지출 규모는 1689달러(2019년 기준)로 미국(1106달러), 일본(675달러) 등 다른 국가 관광객보다 높다. 중국관광객 100만 명 증가 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08%p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다.

또한 업계는 제주도를 찾는 발길이 줄은 만큼, 이 빈자리를 외국 여행객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31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04만86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만6091명보다 9.3%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발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광 수요가 늘어날 만큼 숙박 등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제주도도 방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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