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절차 돌입…“내·외부 후보 공정성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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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 절차 돌입…“내·외부 후보 공정성 초점”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7.2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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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KB금융지주가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은 KB금융 본점 전경이다.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2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KB금융은 이날 회추위를 시작으로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회추위에서는 경영승계절차 관련 회의를 열고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지난 5월 9일 확정된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는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회추위원들은 이에 앞서 17일과 19일 양일 간 장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 선정 절차의 합리적인 운영과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승계 절차를 정교하게 개선하고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회장 자격 요건’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최소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총 5개 항목에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했으며, 후보군은 자격 요건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거치게 된다. 5개 항목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 등이다.

특히, 회추위는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훌륭한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서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회장 자격 요건’ 수립 시 참고했으며,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CEO의 적극적 자격 요건에 대한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부 기준에 적용했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는 △충분한 검증 기간 확보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아 경영승계절차를 수립했다.

이와 관련해 회추위는 오는 8월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할 예정이며, 8월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단, 6명 중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숏리스트(2차) 3명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9월 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이번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여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검증하여 KB금융그룹의 미래와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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