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티엔에스,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계약 체결…운영 정상화 이끌어낼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명성티엔에스,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계약 체결…운영 정상화 이끌어낼까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25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계약 맺어…실적 개선에 박차
2020년 12월부터 주식 거래정지…떨어진 신뢰도 문제
김준섭 피엔티 대표, 2022년 명성티엔에스 대표로 합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사진 : 명성티엔에스가 올해 두 번째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명성티엔에스 로고다. ⓒ명성티엔에스 홈페이지 갈무리
명성티엔에스가 올해 두 번째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명성티엔에스 로고다. ⓒ명성티엔에스 홈페이지 갈무리

2차전지 부품소재 기업 명성티엔에스가 최근 2차전지 부품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폐지사유 발생을 비롯해 실적하락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을 필두로 운영 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성티엔에스는 전날 국내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와 ‘COATER DRYER CHAMBER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확정된 계약금 총액은 30억 2000만 원이며, 이는 지난 2022년 매출액의 절반(48.57%)에 달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다. 계약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상대방의 영업상 기밀유지 요청으로 계약 만료일까지 유보된다.

이번 건은 명성티엔에스가 올해 두 번째로 체결한 대규모 계약이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1월 20일 ‘HP 01, 02 Line Swelling 추출조 건조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계약금 총액 역시 지난 2021년 매출액(115억 5437만 원) 대비 절반(52.36%)이 넘는 60억 5000만 원이다.

이처럼 명성티엔에스가 최근 매출액 대비 절반이 넘는 계약을 따내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벌이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명성티엔에스는 올해 안에 확실한 성과를 이룩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명성티엔에스는 2020, 2021, 2022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는 등 내부적인 문제를 다스리지 못했다. 그 결과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2020년 12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12월 한국거래소에 사업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명성티엔에스에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했다. 개선 기간 종료일은 오는 2024년 1월 6일이다.

무엇보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 매출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명성티엔에스 쉽사리 실적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주된 이유로 떨어진 신뢰도를 지적하고 있다. 업체간 견적을 주고받을 때 ‘상대 회사가 믿을만한가’는 중요한 부분인데, 거래 정지로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렇다고 현 명성티엔에스의 상황이 마냥 암울하지는 않다. 지난 2022년 초 피엔티가 명성티엔에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명성티엔에스의 영업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기 위해 올해 3월 6일 명성티엔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대표를 비롯해 몇몇 피엔티 관계자들은 올해 초부터 명성티엔에스의 영업·경영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성티엔에스 관계자는 “김 대표가 올해 초 심사위에서 회사의 경영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명성티엔에스는 매출과 수주잔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