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피 IPO에 쏠리는 관심…넥스틸 가장 먼저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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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IPO에 쏠리는 관심…넥스틸 가장 먼저 상장 예정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1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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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틸·두산로보틱스·서울보증보험·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임직원 시세차익 혐의로 상장 지연中
국내 유일 종합보증보험사 SGI서울보증보험도 청구서 제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최근 IPO시장의 흥행으로 인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에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최근 IPO시장 흥행으로 인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이다. ⓒ연합뉴스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들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최근 마녀공장을 시작으로 상승세에 이어 가격 제한폭 변경으로 IPO 시장에 흥행이 이뤄졌고, 이 같은 좋은 분위기가 대형 기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넥스틸,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나이스평가정보 등 5개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넥스틸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지난 4월,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그리고 나이스평가정보는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 상장준비를 마친 기업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신규 상장하는 데 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3~4개월이다. 특히 우량기업의 경우 ‘상장간소화절차’ 제도로 심사 기간은 기존보다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은 빠르면 10월 안으로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먼저, 강관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넥스틸은 지난 6월 상장 심사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가장 먼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게 될 예정이다. 오는 8월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넥스틸은 총 2600만 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이 중 700만 주를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 1500~1만 2500원이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스틸의 흥행 결과에 따라 이어지는 IPO 시장 분위기도 다소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온다.

앞서 넥스틸과 같은 달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어 올해 상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을 비롯해 일부 임원들이 내부 정보 등을 통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상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입장에서는 올해 상장을 바라는 눈치다. 매출의 95% 이상이 계열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 형제들의 성장세가 매섭고, 2차전지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각각 275%, 261%, 140%, 800% 증가했다.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나이스평가정보는 이르면 이달 말 심사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미래의 협동로봇에 투자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AI로봇 개발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서울보증보험은 공기업이라는 점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라는 점 등이 IPO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일부 보증사업을 영위하고는 있지만 종합보증보험사는 오직 서울보증보험이 유일하다.

한편, STX그린로지스는 오는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한 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상장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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