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 확보 나선 넥스턴바이오…기계·바이오·2차전지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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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확보 나선 넥스턴바이오…기계·바이오·2차전지 투자 계획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7.2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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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바이오, 전환사채 통해 운영자금 60억 원 조달
이창재 부사장, 미래산업 대표에 선임…협업 ‘가속화’
사업 다변화 가운데 차헬스케어 투자 가능성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전환사채에 이어 유상증자 발행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한 넥스턴바이오가 다양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은 넥스턴바이오 로고다. ⓒ넥스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전환사채에 이어 유상증자 발행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한 넥스턴바이오가 다양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진은 넥스턴바이오 로고다. ⓒ넥스턴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CNC자동선반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넥스턴바이오가 전환사채에 이어 유상증자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 넥스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기존 공작기계는 물론 바이오 신사업, 2차전지 사업 등에 다방면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턴바이오는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방식은 두베스트 대상 3자배정증자로, 발행주식 수는 12만 9366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8588원 보다 약 10% 낮은 7730원이다.

넥스턴바이오는 경영상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 3자증자 대상인 두베스트의 윤여솜 대표이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넥스턴바이오의 지분은 2.01%(78만 5602주)인데 이번 증자로 2.33%(91만 4968주)까지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통상 증자 방식은 일반, 주주대상, 3자배정 방식으로 나뉘는데,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가는 상승세를 띤다. 일반 또는 주주대상 증자와 달리 1년간 보호예수가 되기에 유통주식 수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장마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50원(4.59%) 상승한 7980원을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 입장에서도 증자를 통한 경영권 변경 등의 리스크 없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는 데서 긍정으로 보여진다.

앞서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4일에도 운영자금(60억 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0억 원)을 목적으로 8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청구기간은 오는 2024년 26일부터 2026년 6월 26일까지다.

넥스턴바이오는 확보한 운영자금을 2차전지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7월 12일 미래산업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튿날인 13일 이창재 넥스턴바이오 부사장은 미래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는데, 현재 넥스턴바이오는 미래산업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넥스턴바이오와 미래산업은 협업을 통해 추가로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공시 등을 통해 공개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가운데 넥스턴바이오 측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입장이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의 CNC 밀링 본사업 외 바이오 사업, 그리고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측에서는 재투자와 관련해 여러가지 방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6월 CMG제약과 삼성제약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전환사채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래산업과 함께 2차전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업계에선 넥스턴바이오 측이 차헬스케어에도 일정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24억 원과 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넥스턴바이오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넥스턴바이오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기만 한다면 향후 실적 측면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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