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는 무심(無心)…지지후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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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는 무심(無心)…지지후보 없을 것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12.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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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YS 이름으로 이뤄지는 정치행위를 중단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누구를 지지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심(無心)’이다.

지난 12월 3일 상도동계 모임인 민주동지회는 ‘박근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김봉조 민주동지회장은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좌파정권이 태어난다면 이 나라는 거덜 난다. 나라 발전을 위해 박근혜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YS가 박근혜 후보를 적극 지지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말들이 퍼지면서 ‘YS의 박근혜 지지’는 당연한 얘기가 돼 버렸다.

하지만 이날 회견장에는 YS의 최측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최형우, 김덕룡, 문정수, 최기선, 박종웅 등….

김봉조 회장을 제외하면 핵심 상도동계 인사들은 없었다. 전부 범민주계 인사들로 채워져,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것.

이를 반박이라도 하듯, 10일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비롯한 문정수 전 부산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 박희부 전 의원 등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김덕룡 상임의장은 “YS가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것은 잘 못 알려진 일”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김중태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은 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어제 상도동계 김기수 비서실장한테 전화를 했다. YS도 일부 상도동계 인사들이 문재인을 지지한 것을 놓고 ‘그 미친놈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YS가 진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느냐’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박근혜 지지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뉴시스
YS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이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아버지를 이용하고 있다. 더 이상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상도동계의 한 원로 정치인도 “김봉조 회장으로부터 ‘민주동지회 이름으로 박근혜 지지를 하려고 한다’며 참석을 권유받았다. 그러면서 김봉조 회장은 ‘어른(YS)께 다 양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렇다면 어른(YS)이 나한테 직접 전화를 했을 것 아니냐, 나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 그런 곳엔 참석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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