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미래車 핵심 기지는 ‘르노코리아’…주요 임원들 방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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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미래車 핵심 기지는 ‘르노코리아’…주요 임원들 방한 러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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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프로젝트’ 주도하는 르노코리아…글로벌 사업전략 내 높아진 위상 방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왼쪽)과 질 비달 르노 디자인 부사장의 모습.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왼쪽)과 질 비달 르노 디자인 부사장의 모습. ⓒ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오로라 신차 프로젝트가 시장의 높은 관심을 끄는 가운데,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도 수시 점검에 나서며 관련 프로젝트 진행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르노 글로벌 사업 전략의 주요 축으로 자리하게 될 만큼,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올 들어 본사 주요 임원들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 사업장의 미래 전략 및 오로라 프로젝트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현재 진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내년 하반기 국내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올 초 한국을 찾아 오로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표명했다. 프로보 부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인물로 한국 시장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프로보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구매 및 전략파트너십 총괄 임원 자격으로 올 초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한국을 다시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과 배터리 수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디자인 전략 논의도 이뤄졌다. 질 비달 르노 디자인 부사장은 지난 6월 방한해 신차들의 디자인을 살폈다. 비달 부사장은 쿠페형 SUV '라팔'의 디자인을 주도한 인물로, 르노 브랜드의 새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DNA를 정립하고 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가장 최근엔 르노그룹 최고 과학 책임자(CSO)가 방한해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둘러봤다. 르노코리아 차량들의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해당 임원은 뤼크 쥘리아 부회장이다. 쥘리아 부회장은 인터페이스와 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르노그룹의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Siri)의 공동 개발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르노코리아는 그룹 본사 임원들의 잇따른 방한을 두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략에 발맞춘 행보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주요 임원들이 르노코리아 차량 개발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내년 하이브리드 중형 SUV를 비롯한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들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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