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플로깅’ 캠페인 잇달아…“ESG 경영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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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플로깅’ 캠페인 잇달아…“ESG 경영 가치 실현”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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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화 활동에 앞장…ESG 경영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이니스프리는 제주 함덕 해변에서 비치클린 행사를 진행했다. ⓒ이니스프리

유통업계가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 정화 활동에 앞장서며 ESG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환경 정화 활동의 일환인 ‘플로깅’에 주목,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이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줍다(Ploka up)’와 영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뜻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직원의 ‘플로깅’ 활동을 적극 권장해 ESG 경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환경에 관심 높은 소비자들도 참여 가능한 캠페인을 적극 활용한다.

먼저 이니스프리는 제주 함덕 해변에서 비치클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월에 이은 올해 2번째 비치클린 활동이다. 진정성 있는 ESG 행보로 맑고 깨끗한 제주 바다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비치클리너’가 돼 바다 환경 지키는 방법을 실천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함덕 해변 둘레길을 2시간 넘게 돌며 해양 쓰레기 약 602.6kg을 수거했다. 해변가에서 스티로폼 조각, 버려진 낚싯줄과 그물, 페트병 등을 주웠다. 이니스프리는 앞으로도 바다 환경을 지키는 ESG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니스프리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을 통해 제주의 자연 생태보전에 힘써 왔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제주 오름과 하천에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활동 ‘모으깅, 오르깅’을 운영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남송악오름, 솔오름, 궁산천 일대에서 450L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을 통해 생활 속 환경 보전 실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반려해변 정화 활동 ‘숨쉬는 바다 가꾸기’를 실시했다. 여름 휴가철 여파로 생긴 해양 쓰레기를 제거해 청결한 해변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해양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2시간 동안 해변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병, 캔, 비닐봉지 등 여름 휴가철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바다에서 떠밀려 온 스티로폼과 폐플라스틱 등 총 448kg의 폐기물을 치웠다. 수거된 쓰레기는 데이터화를 통해 해양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롯데홈쇼핑은 연 3회 이상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한 도심 숲을 조성하고, 폐의류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사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과 쿨비즈 도입을 통한 냉방 에너지 절약 등 사내 친환경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친환경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반려해변 입양을 통한 환경 정화 활동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달플랫폼은 환경문제와 밀접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 요기요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와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활동 전파를 위해서다. 요기요 임직원들은 한강공원 산책로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나아가 플로깅 후 친환경 배달 문화를 솔선수범하고자 요기요 앱 내 다회용기로 주문한 배달음식을 즐기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멘토링도 함께 진행했다. 

배달의민족은 러쉬코리아(이하 러쉬)와 함께 해변 정화 활동 ‘비치클린’을 전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사내 봉사활동 프로그램 ‘우아한땀방울’과 러쉬의 글로벌 캠페인 ‘플라스틱줍깅 시즌2’를 연계해 진행됐다.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과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배달의민족과 러쉬 구성원들은 인천 영종도서 함께 해변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영종도 남측 방조제에서 약 2시간 동안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정화 활동을 통해 모은 폐기물 양은 173kg에 달한다. 신발, 라면봉지, 주사기 등 바다 폐기물과 바다 쓰레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부표에서 나온 스티로폼 잔해들이 많이 나와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환경 문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업계로서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에 동참하고 환경에 대한 의미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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