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김영삼 정신 그리워” [YS서거 8주기 추모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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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김영삼 정신 그리워” [YS서거 8주기 추모식②]
  • 윤진석 기자,박지훈 기자,김자영 기자,이윤혁 기자
  • 승인 2023.11.2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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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관 찾은 추모객들 저마다
“YS식 통합의 정치 복원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박지훈 기자,김자영 기자,이윤혁 기자]

분열과는 거리가 멀었던 YS(故 김영삼 전 대통령).

산중에서도 큰 산이다. 품이 넓어 거산(巨山)인가. 돌아보면 모두 통합이었다. 유신 때는 야권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통합정당을 구축했다. 신군부 아래에서는 큰 틀의 반독재 전선을 형성했다. 제도권 승리를 시작으로 직선제 개헌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 국민을 통합해 87체제를 이뤄냈다. 대선 전후 야권 단일화 안을 전폭 양보했고, 군정을 종식하고자 3당 통합을 주도해 문민시대를 개막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5·18특별법 제정과 5공 청산을 단행했다. 상대진영을 껴안음으로써 국민통합과 화해에 앞장섰다. 퇴임 후에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국민 한 사람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도록 아낌없이 내주었다. 이 모두가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신조처럼 큰 정치를 펼친 YS가 걸어온 길이었다. 생전 마지막 유훈처럼 평생을 통합의 정신으로 살아간 그는 거산이라는 자신의 호처럼 정직하게 살다갔다. 

11월 22일은 YS 서거일이다. 정치가 실종된 요즘, YS식 통합의 정치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 22일 8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을 찾은 여러 정치인들도 이 점을 특히 그리워했다. 

 

다음은 멘트 모음(나이순)


위 왼쪽부터 권노갑(93) 김대중재단이사장, 도재영(84) 동북아평화연대 명예이사장, 이수성(83) 전 국무총리, 김봉조(83) 민주동지회장,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한광옥(80)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유준상(80) 전 국회의원, 정대철(78) 헌정회장, 김동주(78) 전 국회의원, 이재오(7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기수(76) 전 YS비서실장,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각범(75)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성춘(74) 전 민추협 사무총장, 김도(7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이석현(72) 전 국회부의장, 김삼열(70) 민추협 부패방지위원장, 이진복(66) 대통령실 정무수석, 박성중(65) 국회의원,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권영세(64) 국회의원, 정병국(6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재호(64) 국회의원, 김기현(63)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63)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안철수(61) 국회의원, 나경원(60) 전 국회의원, 박일하(60) 동작구청장, 홍익표(5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51) 국회의원,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연합뉴스(박성중·조수진),ⓒ뉴시스(이승환)
위 왼쪽부터 권노갑(93) 김대중재단이사장, 도재영(84) 동북아평화연대 명예이사장, 이수성(83) 전 국무총리, 김봉조(83) 민주동지회장,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한광옥(80)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유준상(80) 전 국회의원, 정대철(78) 헌정회장, 김동주(78) 전 국회의원, 이재오(7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기수(76) 전 YS비서실장,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각범(75)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성춘(74) 전 민추협 사무총장, 김도(7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이석현(72) 전 국회부의장, 김삼열(70) 민추협 부패방지위원장, 이진복(66) 대통령실 정무수석, 박성중(65) 국회의원,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권영세(64) 국회의원, 정병국(6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재호(64) 국회의원, 김기현(63)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63)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안철수(61) 국회의원, 나경원(60) 전 국회의원, 박일하(60) 동작구청장, 홍익표(5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51) 국회의원,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연합뉴스(박성중·조수진),ⓒ뉴시스(이승환)

 

“민주화에 가장 앞장선 분”
권노갑(93) 김대중재단이사장

“통합도 통합이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대한민국을 민주화 시키는데 가장 앞장섰던 분이다. 독재정권을 종식시키는데 자기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민주화 투쟁을 벌였던 분이다.”

“통합 정신 가장 강한 지도자”
도재영(84) 동북아평화연대 명예이사장

“YS 만큼 통합의 정신이 강한 지도자는 없다. 기독교 정신과도 연결된다. 평화는 소통이다. 평화는 통합이다. 이런 정신이 기독교인인 YS 정신과 몸에 베인 것 같다. 가톨릭 정신 안에는 기독교 정신이 있다. 가톨릭인 나 또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 같은 마음을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통합”
이수성(83) 전 국무총리


“지금의 우리 국민한테 가장 절실한 것이 그것(통합)이 아니겠나. 우리가 앞으로, 어느 정부든, 어느 세월이든 반드시 따라야 할 YS의 철학이다.”

“퇴임 후에도 화합 위해 DJ 찾아가”
김봉조(83) 민주동지회장
 

“YS가 퇴임 후 DJ를 직접 찾아가서 화합하려는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그동안 두 분 관계가 불편했는데 내가 YS를 만나 ‘DJ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권유했고 본인도 ‘그래 내가 지금 할 일이 그거다. 모두 떨쳐버리고 하나로 마음을 모으자’며 회자정리한 바 있다. 여야 국회 현안 관련해서도 항상 의회 정치의 정신을 갖고 화합하자, 이 말을 강조한 것이 오늘날에 더욱 기억이 난다.”

“신군부 재판 회부했지만 결자해지로 사면”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과거 민주 대 반민주 세력이 싸울 때, 민주 세력은 쿠데타 세력과도 만나서 대화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나무라고 질책하면서도 대화의 통로를 열어뒀다. YS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부정축재가 폭로된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재판에 회부했지만, 임기가 끝나기 전 결자해지 정신으로 사면했다. 이 또한 국민통합의 일환이었다.”

“결단력과 통합능력, 혜안 존경”
한광옥(80)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나는 민추협 데뷔를 하면서 그분의 결단력과 통합능력, 그때그때 시국에 대한 혜안을 상당히 많이 배웠다. 몹시 존경하는 정치 지도자 중 한 분이다.”

“국민통합과 화합 정신 그리워”
유준상(80) 전 국회의원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지도자 모습과 세계화를 통한 국민 통합, 화합의 정신이 아주 그리울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YS의 서거 8주기 추모식과 지난날의 역사를 반추하는 기념세미나를 맞이해서 통합 정신에 관해 논의해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옛날 동지들을 만나서 허심탄회한 기회를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자기를 희생한 대단한 정치인”
정대철(78) 헌정회장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희생을 한 정치인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를 갖고 투쟁한 것, 그점을 대단히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YH사건으로 총재실을 부수고 경찰들이 들이닥쳤을 때 나 또한 몸으로 보호했던 것이 생각난다. 국회에서 제명처분 당했을 때도 YS는 결기있게 대항했다. 그런 점이 더 돋보이고 훌륭했던 것 같다.”

“기득권 포기하고 양보한 정치인”
김동주(78) 전 국회의원

“YS는 통합을 아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이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 기득권부터 포기해야 한다. 양보해야 한다. 챙길 것 다 챙기면 통합이 안 된다. 또, 지도자로서 그런 면에 아주 능숙하다. 통합을 위해서는 어떠한 시련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꼭 실천해냈다.”
 

김영삼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영삼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YS가 있었으니 이렇게라도 유지되는 것”
이재오(7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장

“YS 같은 대통령이 있어서 그나마 나라가 이렇게라도 작동되는 거다. 민주주의가 이 정도 유지되는 것도 김영삼 대통령 같은 분이 있어서다.”

“통합의 정치 있었기에 문민정부도 가능”
김기수(76) 전 YS비서실장

"YS는 실질적으로 통합의 정신을 정치에 융합한 해방 이후 최초의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어른께서는 문민정부 때 합리적 진보 인사들을 많이 영입했다. 손학규·김문수 전 의원 등을 영입했다.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만들 수 있던 것은 통합의 정치 때문이었다. 계층과 지역을 떠나 다 같은 국민으로서 민주시민으로서 민주국가와 문민정부를 통해 많은 사람을 포용했다. 인사도 대법원장, 초대 총리 등 호남 인사들을 많이 발탁했다. 30여 년 군정이 계속됐던 때 87체제에서 직선제를 하겠다고 전두환 정권과 담판을 짓기도 했다. 대통령이 돼서는 언론자유도 다 이뤘다. YTN도 만들었다. 언론은 모든 자유의 기초라고 했던 분이었다. 지금은 정치가 팬덤 정치, 사이비 종교 비슷하게 변질되고 있다. 정치다운 정치가 없다. 정치에 염치가 있어야 하는데 뻔뻔스럽고 수치스럽다. 정의롭지 못하다. 후세들이 뭘 본 받겠나.”

“YS처럼 여야 통합, 세대 통합해야”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정치가 통합하는 건데 우리 정치는 너무 갈라져 있고 싸우기만 하고 갈등과 분노의 정치가 돼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문민정부를 세우면서 여야를 통합하고 세대를 통합하고 이념적인 갈등을 치유하려고 노력했다. 그 정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통합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 인재 두루 발탁”
이각범(75)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김영삼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 자원을 두루 발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국정신이 투철했다. 같은 당을 하다 정주영의 통일국민당으로 가서 비서실장을 한 김광일 변호사라고 있었다. 나중에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데려왔다. 옛날에 본인에게 섭섭하게 했던 사람이라도 훌륭한 인적 자원이다 싶으면 등용했던 대표적 예다.” 

“전체 포용하려던 모습 눈에 선해”
이성춘(74) 전 민추협 사무총장
 

“YS는 누구든지 전체를 다 포용하려는 모습이 있다. 어떤 사람의 발언도 중간에 끊지 않고 귀담아 다 듣고 난 뒤 판단한다. 절로 존경할 수밖에 없는 경청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면모 때문에 당신의 통합 정신이 더욱 잘 발현된 것이 아닌가 싶다.”

“국민 통합해 민주화 쟁취한 분”
김도(7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YS께서는 야당 생활과 민주화 투쟁하면서 국민을 통합시켜 민주화를 이뤄냈다.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분이 아니었다. 대통령 취임 과정도 3당 통합을 통해 새로운 민주헌정질서를 만들겠다, 이런 정신으로 결행했다. 1996년 총선 때도 이념의 장벽을 허물어가며 도저히 같이 할 수 없을 듯했던 많은 분들을 정치권에 영입했다. 그 결과 15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입으로만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한 분이요, 뚜렷한 정치철학을 갖던 분임을 온몸으로 느끼고 지냈다.”

“협상과 타협으로 참 정치 발현”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정치는 기본적으로 협상과 타협이다. YS같은 큰 정치인들은 민주화 투쟁의 지도자였음에도 결국 정치에 있어 쿠데타 세력과도 타협했다. 그게 바로 큰 정치다. 요즘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정치적 자질과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동교동도 한 형제처럼 대해줘”
이석현(72) 전 국회부의장

“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 폭압기에 상도동·동교동을 포용해 민추협을 만들고 민주화 투쟁을 했다. 동교동 식구들에게도 한 형제처럼 다독여주고 따뜻하게 안아줬다. 저를 볼 때마다 ‘수고 많다. 젊은 사람이 고생한다’ 격려해줬다. 그런 통합된 정신으로 민주화 투쟁을 했기 때문에 6월 항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직선제 개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었다. 온 국민에게 민주화 투쟁이 확산되는 계기였다. 그런 걸 해낸 것은 위대한 업적이다. 3당 합당 때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호랑이 굴에 들어가 대통령이 됐고,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척결을 전광석화로 해내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이 시대에도 돋보이는 모습이다. 민주화 운동하는 지금의 야권 지도자들도 김영삼 대통령을 배웠으면 한다.”

“YS같은 정치인들 다시 태어나주길”
김삼열(70) 민추협 부패방지위원장 

“지금은 YS 같은 대통령이 나오기 어렵다. 이 양반은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까지 온몸을 바쳐 헌신했다. 통합의 노력도 그 같은 여정 속에서 자신을 희생한 모습이었다. 그분은 가진 것도 없다. 욕심도 없고 청렴하게 살고 남을 위해서만 살았다. 민주화 선배로서 대통령으로서 존경한다. YS와 같은 정신을 가진 정치인들이 다시 태어났으면 싶다. 너무나 좋은 양반이었다.” 

“생각과 세력 달라도 포용력 발휘”
이진복(66) 대통령실 정무수석

“그 시절은 그야말로 정치 격동기였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힘겨웠을 것이다. 내가 아는 YS는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통합을 위해선 다른 사람 마음을 읽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영삼 대통령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래서 김대중·김종필 3김 시대 생각과 세력이 많이 다른 사람과도 같이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대한민국 하나 되는 기틀 마련”
박성중(65) 국회의원 

“문민정부에서 행정관하며 김영삼 대통령을 모셨다. YS는 민주주의 기초를 제대로 마련한 대통령이었다. 노태우 대통령도 국민에 의해 당선됐지만, 군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던 때였다. YS는 순수하게 국민에 의해 당선된 문민 대통령이었다. 국민 전체 입장에서 봤을 때 공직자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하는 큰 기틀을 마련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YS) 8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故 김영삼 전 대통령(YS) 8주기 추모식이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리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망국적 국민 분열 극복해야”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민주화와 개혁조치를 과감히 추진한 아버님의 리더십이 오늘 유난히 그립다. 유훈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갈갈이 찢어진 망국적인 국민 분열부터 반드시 우선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화 통해 갈등 해결, YS정치력 상기”
권영세(64) 국회의원

“정치는 대화로 풀어야하는데, 지금은 갈등만 계속되는 상황이다. 김영삼 대통령처럼 대화를 통해 풀어가고 협치하는 모습이 없어서 아쉽다. YS의 정치력이 상기된다.”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도자”
정병국(6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사회를 보러 가기 위해 바삐 이동하며)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지도자 아니겠어요?” 

“편 가르고 싸움만…YS 통합 그리워” 
박재호(64) 국회의원 

“YS와 DJ 때는 정치가 살아있었다. 막말도 안 하고 서로 다투긴 해도 협상을 하는 정치력을 보여줬다. 지금은 서로가 완전히 적이 됐다. 양당의 파트너십이 사라졌다. 정치는 본연적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하는데 편 가르고 싸움만 하는 모습을 보니 YS 통합의 정신이 그립다.”

“두루 통합, 민주주의 정신 계승할 것”
김기현(63) 국민의힘 대표 

“김영삼 대통령은 수많은 고초와 목숨까지 경각에 놓였을 만큼 위기를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쟁취한 주역이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두루 다 통합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웠다. 그 정신을 잘 이어받겠다.”

“군정 종식시킨 너무 고마운 분”
인요한(63)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분이다. 업적인 금융실명제를 기억한다. 군인이 다시 정치하지 못하게 막은 분이다. 유혈 없이 평화스러운 정권교체가 올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줬다. 너무나 고마운 분이다.”

“눈 펑펑 내리던 영결식, 지금도 생생”
안철수(61) 국회의원 

“김영삼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 공개 같은 것이 불가능했을 거다.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초석을 시기적절하게 놓은 분이다. 처음 돌아가셨을 때 국회 앞 영결식 모습이 떠오른다. 시작할 때 펑펑 눈이 내렸다. 모든 사람들이 야외에 있었는데 식이 끝날 때까지 안 멈추다가 끝나자마자 하늘이 개고 햇볕이 뜨는 걸 보고 정말 하늘에서 돌보고 계시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때의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 정말 소중한 분이 돌아가셨구나, 많은 일을 하고 가셔서 하늘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가졌구나 생각했다.”

“양극단의 정치, YS 정신 되새겨야”
나경원(60) 전 국회의원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통합의 정신이라 생각한다. YS 대통령은 늘 통합 정신을 말씀해 줬다. 대한민국 정치가 극단화돼 있다. 대통령의 통합 정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위대한 정치인, 김영삼도서관 감사”
박일하(60) 동작구청장

“위대한 정치인이다. 동작구에 구립 김영삼도서관이 있다. 거주하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열심히 할 것이다.”

“야당과도 대화·지혜 모은 큰 지도자”
홍익표(56)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한결 같이 헌신하고 독재정권과 싸워온 분이었다. 늘 정치의 본령을 잊지 않았다. 야당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대화하고 지혜를 모으려는 큰 지도자였다”

“5·18특별법 만들고 위로한 분도 YS”
조수진(51) 국회의원

“16대 국회부터 기자 생활을 했는데 설날에 세배 차 YS를 뵈러 갔었다. 항상 맛있는 멸치 국수도 먹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무엇보다 과단성이 있었다. 하나회 척결도 YS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5·18특별법 만들고 광주시민을 위로했던 것도 김영삼 대통령이었다. 업적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더 찾아뵙게 됐다.”

“YS처럼 여야 모두 통합 정신 되살려야”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
 

“YS가 마지막 남긴 말이 통합과 화합이다. 지금 우리당(국민의힘)이던 민주당이던, 당내 통합을 이룬 다음 국가적 화합을 이뤄야하지 않나 싶다. 우리당으로서는 유승민·이준석 등을 끌어안는 것일 테고 민주당은 친명·비명이 화합해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 당내 통합이 이뤄져야 국가적 통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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