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 부는 ‘K-세계관’…한국 배경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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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부는 ‘K-세계관’…한국 배경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 출사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2.0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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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소프트·크래프톤·펄어비스 등 ‘한국‘ 배경 게임 신작 선봬
‘K-컬처’ 글로벌 인기…게임 세계관으로 매력적이며 ‘경쟁력’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서 모바일을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인 흐름과 함께 ‘한국’을 배경으로 내세우는 흐름 또한 포착돼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의 ‘LLL’, 프로젝트M과 넥슨 민트로켓의 ‘낙원’, 펄어비스의 ‘도깨비’ 등에서 서울 도심 일대를 현실감 넘치게 구현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는 한편, 가장 한국다운 게임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지난 4일 ‘낙원’의 글로벌 프리 알파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민트로켓의 낙원은 좀비로 인해 멸망한 대한민국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파밍 탈출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종로구 일대의 낙원종합상가와 탑골공원을 선보였는데 주변을 실제와 같이 구현했다는 호평이다. 게임 내 지도와 실제 지도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봐도 굉장히 흡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황폐화된 서울 배경은 국내 유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받은 요소로, 게임성을 상징하는 배경이자 분위기라는 점에서 이번 ‘낙원’의 글로벌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와 탑골공원 일대 실제 지도와 ‘낙원’ 게임 내 종로구 지도 캡쳐화면. ⓒ 네이버
낙원악기상가와 탑골공원 일대 실제 지도와 ‘낙원’ 게임 내 종로구 지도 캡쳐화면. ⓒ 네이버

엔씨소프트의 신작인 프로젝트 LLL(이하 LLL)과 M 역시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LLL은 오픈월드 MMO 슈팅게임으로, 지난달 있었던 지스타 2023에서 시연회로 유저와 첫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LLL의 배경을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23세기의 파괴된 서울이라는 대체 역사를 다루고 있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삼성역과 봉은사, 코엑스 일대를 사실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시간대의 여러 국가 지역을 맵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LLL 개발진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유수 도시들을 구현하고자 노력했으나, 한국 게임사인 만큼 외국인들의 인지도가 높은 서울 삼성동 인근을 첫 전장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M 플레이 화면. ⓒ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M 플레이 화면. ⓒ 엔씨소프트

한창 개발 중인 M 역시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분기점이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자 다른 엔딩에 도달하게 되는 인터랙티브 장르로, 콘솔과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INZOY’(인조이)와 펄어비스의 ‘도깨비’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저가 게임 속의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콘셉트다. 그야말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인조이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높은 그래픽과 자유도로 시연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국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배경과 섬세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가 ‘심즈’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INZOY’ 플레이 화면. ⓒ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INZOY’ 플레이 화면. ⓒ 크래프톤

도깨비의 경우 3인칭 수집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상의 존재인 도깨비를 수집하고 동료로 삼아 블랙 기업에 대항하는 아이들을 담았다. 만화 같은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 사물, 배경 등이 눈에 띈다. 

영상이 공개된 2019년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2023년 이후 이렇다 할 개발 진척도 등 관련 소식이 없어 유저들의 관심이 점차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현대적인 모습과 전통적인 모습이 공존해 있어 게임 속 배경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국내 게임 업계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서울이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고, 세계적으로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많이 사랑받고 있는 만큼 서울이라는 배경이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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