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원…“증오하고 죽이는 전쟁같은 정치 사라지길” [정치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재명 퇴원…“증오하고 죽이는 전쟁같은 정치 사라지길”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4.01.10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윤영찬 잔류
한동훈 “특별감찰관, 野와 협의 준비 돼…제2부속실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재명 퇴원…“증오하고 죽이는 전쟁같은 정치 사라지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흉기 피습 사건 이후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같은 정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되돌아보고, 나 역시 다시 한 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해준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윤영찬 잔류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탈당을 선언했다. 원칙과 상식 모임 소속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은 당에 잔류한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 오히려 지난 2년간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를 지켜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이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사퇴가 아니면 어떠한 변화를 모색해보겠다고 했으나, 우리는 무조건 사퇴 외에 답이 없다고 하는 게 아니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대화하고 결단할 용의가 있었지만 그 이후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3총리와 통합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공관위원장을 임명해 공관위를 구성했다”며 “이재명으로 단합하는 통합 외에 길이 없다는 선언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부적격 공천 탈락 사례, 강원도당 위원장을 하다가 서울에 출마하는 인물의 사례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영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내 소임”이라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동의한다”며 “성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동훈 “특별감찰관, 野와 협의 준비 돼…제2부속실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우리 당은 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감찰관 제도는 이미 존재하는 제도다. 국회에서 추천하기만 하면 되는 제도다. 문재인 정권 내내 추천 안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공감한다는 말씀 드렸다. 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도 그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니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